애브비, 1/4분기 매출 10.1% 향상 86.2억弗
‘휴미라’ 준수한 오름세 속 기타 핵심제품ㆍ신약 약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07 17:57   

엘러간社 인수절차 마무리를 앞둔 애브비社가 매출이 86억1,900만 달러로 10.1% 늘어난 데다 순이익 또한 30억1,000만 달러로 22.56% 크게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1/4분기 경영성적표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가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준수한 오름세를 과시하는 등 면역치료제들과 혈액암 치료제들이 두자릿수 발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리차드 A. 곤잘레스 회장은 “지금처럼 도전적인 시기에 우리는 재직자들의 안전을 유지하고,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과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강구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사업이 지속적인 호조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우리가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탄탄함과 재직자들의 헌신이 오롯이 반영될 결과물”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제품별로 조명해 보면 ‘휴미라’(아달리뮤맙)가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도전으로 인해 글로벌 마켓에서 10억4,700만 달러로 14.9% 급감했음에도 불구, 미국시장에서 36억5,600만 달러로 13.7% 늘어나면서 총 47억300만 달러로 6.4% 성장해 저력을 과시했다.

판상형 건선 신약 ‘스카이리지’(리산키주맙)는 3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끌어올리게 했고, 새로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린보크’(우파다시티닙)도 8,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해 든든함이 앞서게 했다.

혈액암 치료제들 중에서는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가 12억3,200만 달러로 20.6% 크게 향상됐고, ‘벤클렉스타’(베네토클락스)의 경우 3억1,700만 달러로 100% 고속성장해 고무적이었다.

C형 간염 치료제 ‘마비렛’(글레카프레비르+페브렌타스비르)은 5억5,900만 달러로 28.6% 감소했고, ‘비키라’(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옴비타스비르+다사부비르) 역시 500만 달러에 머물면서 80.3%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다른 핵심제품들의 실적을 체크해 보면 소화효소제 ‘크레온’(판크레리파제)이 2억7,600만 달러로 21.9% 급상승했고,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론’(루프로라이드)이 2억3,300만 달러로 2.1%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 ‘씬지로이드’(레보타이록신)는 2억500만 달러로 12.3% 확대된 실적을 과시했고, 파킨슨병 치료제 ‘듀오도파’(레보도파+카르비도파)가 1억2,400만 달러로 14.0% 많아진 매출액을 기록했다.

AIDS 치료제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가 8,600만 달러로 11.4% 신장된 실적을 보인 것도 주목할 만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선보인 새얼굴 ‘오릴리사’(Orilissa: 엘라골릭스)는 3,100만 달러로 100% 이상 급신장해 돋보였다.

반면 소아 바이러스성 기도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는 2억7,000만 달러로 실적이 4.1% 감소했고, 흡입형 마취제 세보프루렌 또한 7,900만 달러에 머물러 12.2% 주저앉았다.

남성 성선 기능저하증 치료제 ‘안드로겔’(테스토스테론 겔)은 800만 달러로 89.1% 급락하면서 존재감이 크게 위축됐다.

면역치료제 전체적으로 보면 총 50억8,900만 달러로 15.1%, 혈액암 치료제들이 총 15억4,900만 달러로 32.3% 실적이 증가한 반면 C형 간염 치료제들은 5억6,400만 달러에 그쳐 30.2%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애브비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인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7.66~7.76달러선에서 한 주당 7.60~7.70달러로 소폭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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