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코로나19’ 후보백신 대량생산 대비 제휴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와 10억 도스분 이상 공급 목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27 17:30   

존슨&존슨社는 자사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선도 후보물질의 대량생산을 대비하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제약기업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社(Emergent BioSolutions)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표했다.

이날 발표된 제휴계약은 존슨&존슨 측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생산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하고, 총 10억 도스분 이상의 백신을 세계 각국에 공급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전향성 글로벌 제휴계약 추진 건들 가운데 첫 번째 성사사례이다.

존슨&존슨社의 폴 스토펠스 이사회 부의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우리는 기준치를 끌어올렸다”며 “존슨&존슨은 총 10억 도스분 이상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세계 각국에서 신속하게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과 제휴계약을 체결한 것은 그 같은 약속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우리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간 제조 합의에 따라 존슨&존슨 측은 백신 후보물질과 관련한 약물(drug substance) 생산용량을 확대하는 데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의 경우 올해 안으로 분자물질에서부터 발매까지 이르는(molecule-to-market) 위탁 개발‧제조기관(CDMO)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약물 제조 서비스 제공을 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얀센 측이 보유하고 있는 검증된 ‘애드백’(AdVac) 및 ‘PER.C6’ 기술을 적용해 내년부터 존슨&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상업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동태세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 측은 이미 네덜란드 서부의 대학도시 레이던에 소재한 자사의 제조시설에서 임상시험용 백신 제조를 위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것은 올해 9월 안으로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 따라 개발이 진행 중인 백신 후보물질을 제조하기 위한 조치이다.

존슨&존슨 측은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생산에 착수해 비상 판데믹 용도를 위한 비영리 목적으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존슨&존슨 측은 미국 이외의 각국에 산재한 제조시설을 포함한 자사의 백신 제조시설들의 생산용량을 신속하게 확대하기로 했다.

존슨&존슨 측은 이를 통해 신속한 백신 생산을 지원하고, 총 10억 도스분 이상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세계 각국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존슨&존슨은 지난 20여년 동안 각종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생산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 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왔다.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의 경우 얀센 파마슈티컬스의 검증된 ‘애드백’(AdVac) 및 ‘PER.C6’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 기술은 신규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최적의 백신 후보물질을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기술로 알려져 있다.

동일한 기술이 이미 얀센 파마슈티컬스의 에볼라 백신과 현재 임상 2상 또는 3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및 AIDS 백신 후보물질들을 개발‧제조하는 데 적용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