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가 독일 튀빙겐에 소재한 혁신적인 백신 개발업체 큐어백社(CureVac)에 최대 8,00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16일 공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큐어백 측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는 것.
이날 EU 집행위가 공표한 내용은 큐어백社에 의해 개발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점하려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와 주목할 만한 것이다.
EU 집행위 측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과 마리야 가브리엘 혁신‧연구‧문화‧교육‧청년문제 담당위원이 큐어백 측 이사회와 함께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 화상회의에는 유럽투자은행(EIB)의 앙부르아즈 파요르 부총재도 참여했다.
개발비용 지원은 유럽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EU 혁신자를 위한 자금지원’(InnovFin: EU finance for Innovators) 감염성 질환 프로그램에 따라 자금융자를 심사하고 있는 유럽투자은행의 보증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EU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공공보건 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선도적인 연구자들과 기술기업들을 지원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생산을 신속하고 대규모로 진행하는 데 필요로 하는 자금을 큐어백 측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라이엔 위원장은 뒤이어 “우리가 EU에서 큐어백과 같이 앞서가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큐어백을 비롯한 기업들은 EU에 소재하고 있지만, 그들이 개발한 백신은 비단 유럽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되어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회의 마리야 가브리엘 혁신‧연구‧문화‧교육‧청년문제 담당위원은 “EU에서 우수한 연구 프로그램과 혁신을 지원하는 일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가 조율하고 있는 대응태세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큐어백은 지난 2014년에 EU 최초의 혁신장려상을 받았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가브리엘 위원은 “우리는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EU 기반 연구‧혁신이 심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해 유럽의 과학과 혁신이 인류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에서 무게중심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럽투자은행의 앙부르아즈 파요르 혁신담당 부총재는 “유럽투자은행이 지금 뿐 아니라 현재의 공공보건 위기상황 이전부터 EU의 혁신은행 역할을 지속해 왔다”고 상기시켰다.
파요르 부총재는 또 “연구‧혁신 금융상품(InnovFin) 분야에서 EU 집행위원회와 오랜 기간 동안 강력하고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던 덕분에 비단 EU 회원국 시민들 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를 위해 개발‧생산규모를 확대하는 데 큐어백 측이 필요로 하는 비용을 지원키로 하는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배경을 환기시켰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큐어백社는 백신을 사용할 때 최대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어 왔던 냉동보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독일 제약기업이다.
큐어백의 백신 기술은 면역계의 활성을 촉진하는 전령 RNA(mRNA) 분자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기술은 예비적인 단계의 시험들을 통해 ‘코로나19’에 신속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효능이 검증될 경우 수 백만 도스분의 백신이 현재 큐어백 측이 보유하고 있는 제조시설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될 수 있을 전망이다.
큐어백 측은 이미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착수한 가운데 오는 6월까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 2014년 큐어백 측이 최초로 EU 혁신장려상을 수상하면서 200만 유로의 상금을 받았을 당시부터 안전하고 적정한 가격으로 지구촌 전체를 위해 생명을 구할 백신을 개발‧공급해 줄 유망기업으로 잠재력을 인식하고 주목해 왔다.
EU 집행위와 유럽투자은행은 큐어백 측이 필요로 하는 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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