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감염증바이러스의 국제적 명칭이 확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임석 하에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와 함께 논의한 신종코로나 관련 주요 정책사항 결과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오늘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씨오브이아이디-일구(COVID-19)"로 정했다고 밝혔다.
씨오(CO)는 코로나, 브이아이(VI)는 바이러스 디(D)는 질환, 일구는 2019년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의 이름이 부정확해지거나 낙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이 용이하면서 동시에 △질병과 관련이 있는 이름을 고려하여 결정했다며, 앞으로 정부가 질병 정책을 수립·집행함에 있어서도 이 점을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다만, 이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어서, 질병관리본부의 의견을 수용해 정부 차원에서는 '코로나19(일구)'라는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하여 명명하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