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키트루다’ 매출 100억弗 돌파 견인役
실적 4/4분기 8%ㆍ2019 회계연도 13% 괄목 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06 12:43   

머크&컴퍼니社가 118억6,800만 달러 및 23억5,700만 달러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록해 각각 8%‧2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머크&컴퍼니는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매출액이 468억4,000만 달러로 13%, 순이익 또한 98억4,300만 달러로 61% 크게 뛰어올라 주목되게 했다.

4/4분기와 2019 회계연도 경영실적이 이처럼 순조롭게 상승기류에 올라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양력(揚力)을 공급한 덕분으로 풀이됐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2019년 경영실적과 2020년 경영전망에서 방증되었듯이 머크&컴퍼니는 대단한(extraordinary) 한해를 보냈고, 경영상으로나 재무제표상으로나 강력한 위치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머크&컴퍼니는 확신을 갖고 여성건강, 전통 브랜드(trusted Legacy Brands) 제품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을 분할해(spin-off) 새로운 기업을 설립코자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4/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05억3,300만 달러로 7% 늘어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동물약 부문이 11억2,200만 달러로 8%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31억1,1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45%의 매출성장률을 과시하면서 단연 돋보였다.

이와 함께 항암제들인 ‘린파자’(올라파립)와 ‘렌비마’(렌바티닙)가 각각 1억3,200만 달러 및 1억2,400만 달러로 111%‧74% 고속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이 3억1,300만 달러로 22% 올라섰고,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2억2,700만 달러로 21% 성장률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이 2억600만 달러로 22% 크게 뛰어올랐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역시 1억800만 달러로 22% 신장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는 1억1,700만 달러로 28%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 및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가 총 4억8,100만 달러로 6% 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은 3억3,400만 달러로 4% 상승했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1억9,500만 달러로 4% 확대된 매출액을 기록했고,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는 1억1,300만 달러로 8% 올라섰다.

반면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14억1,800만 달러로 3% 줄어든 성적을 나타냈고,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도 6억9,300만 달러로 17% 뒷걸음쳤다.

AIDS 치료제 ‘이센트레스’(랄테그라비르) 및 ‘이센트레스 HG’ 또한 2억2,300만 달러로 매출이 20% 급감하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가 2억500만 달러로 7%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중에서는 ‘제티아’(에제티미브)가 1억4,600만 달러로 9% 실적이 줄어들었고,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의 경우 5,400만 달러에 머물러 35% 하락한 실적을 나타내 감소폭이 컸다.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이 1억7,900만 달러로 17% 고개를 떨궜고,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는 5,300만 달러에 그쳐 58% 급락했다.

항균제 ‘녹사필’(프사코나졸)마저 1억300만 달러로 46% 주저앉았고, C형 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가 6,600만 달러로 38% 감소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2019 회계연도 실적으로 눈을 돌리면 제약 부문이 417억5,100만 달러로 매출이 11% 적잖이 향상됐고, 동물약 부문도 43억9,300만 달러로 4%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제품별로는 ‘키트루다’가 전년도의 71억7,100만 달러에서 110억8,400만 달러로 55%나 급성장해 단연 주목할 만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마찬가지로 ‘린파자’와 ‘렌비아’가 각각 4억4,400만 달러 및 4억400만 달러로 137%‧171% 초고속 성장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

아울러 ‘가다실’ 및 ‘가다실 9’이 37억3,700만 달러로 19% 뛰어올랐고, ‘프로쿼드’와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가 총 22억7,500만 달러로 27% 신장되는 호조를 나타내 돋보였다.

‘브리디온’이 11억3,100만 달러로 23% 눈에 띄게 성장했고, ‘임플라논’이 7억8,700만 달러로 12% 실적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로타텍’의 경우 7억9,100만 달러로 9% 불어난 매출액을 나타냈으며, ‘뉴모박스 23’은 9억2,600만 달러로 2% 실적이 소폭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토젯’이 3억9,100만 달러로 13% 증가했고, ‘아뎀파스’가 4억1,900만 달러로 27% 팽창한 실적을 보였다. ‘임플라논’이 7억8,700만 달러로 12%, 불면증 치료제 ‘벨솜라’(수보렉산트)가 3억600만 달러로 18% 순조롭게 성장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들과 달리 ‘자누비아’ 및 ‘자누메트’는 총 55억2,4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7%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이센트레스’ 및 ‘이센트레스 HD’ 역시 9억7,500만 달러로 15%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누바링’ 8억7,900만 달러로 3%, ‘심퍼니’가 8억3,000만 달러로 7% 후진했고, ‘싱귤레어’ 역시 6억9,800만 달러로 1% 실적이 감소했다.

‘코자’ 및 ‘하이자’가 4억4,200만 달러로 3% 강하했고, ‘제티아’는 5억9,000만 달러로 31%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바이토린’도 2억8,500만 달러에 그쳐 43% 후진했다.

‘제파티어’ 또한 3억7,000만 달러로 19% 실적이 하락했고, ‘에멘드’는 3억8,800만 달러로 26% 뒷걸음질했다. ‘녹사필’도 6억6,200만 달러로 11% 하락했다.

항알러지제 ‘나조넥스’(모메타손)가 2억9,300만 달러로 22% 줄어든 성적표를 내밀었고, 통증 치료제 ‘알콕시아’(에토리콕시브)는 2억8,800만 달러로 14%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가 2억6,300만 달러 47%,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이 2억5,700만 달러로 30%, 항진균제 ‘칸시다스’(카스포펀진)도 2억4,900만 달러로 24% 동반하락세를 감추지 못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경우 4억1,100만 달러로 29% 물러섰고, 배란촉진제 ‘폴리스팀 AQ’(폴리트로핀 β)도 2억4,100만 달러로 10% 줄어들어 감소 폭이 적지 않았다.

머크&컴퍼니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448억~50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5.62~5.77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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