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올해 첫 수출 성적표가 전반적으로 '감소세'인 가운데, 의약품 분야도 예외없이 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를 기록했다.
정부는 수출부진이 대외여건으로 예견된 결과였다고 분석하며 2월 반등을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가 지난 1일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분석한 '2019년 1월 수출입동향'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 1월 총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한 463억5천만달러, 수입 450억2천만달러(1.7%↓)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84개월 연속)했지만, 13억4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수준으로 줄었다.
의약품 분야의 1월 수출액은 총액 463억5천만달러 중 2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2,400만달러 감소)로 상당 수준 떨어졌다.
산업부는 이 같은 부진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여건 △반도체 가격 △국제유가 급락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1월 수출 부진은 경쟁력 보다는 경기순환적 요인이 작용해 주요국 수출도 작년 말부터 감소추세였다"며 "수출물량은 오히려 견조한 증가세로, 단가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등 일부 주력품목과 신수출성장동력 품목 수출은 상대적으로 호조였다"며 "반도체가격·유가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