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계 총 수술이 최초로 6천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의약품 분야에서도 3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출호조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지난 1일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분석한 '2018년 수출입동향(1년 실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년간 산업계 총수출은 6,054억7천만 달러(5.5%), 수입은 5,349억9천만 달러(11.8%)로, 무역액 사상 최대(1조 1,405억 달러) 무역수지는 704억9천만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최단기·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고, 사상 최초 수출 6,000억 달러(세계 7번째) 돌파했으며, 반도체(단일부품 1천억 수출 돌파)와 일반기계·석유화학(최초 500억달러 수출) 품목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띄었다.
전체적인 성장세 속에서 제약·바이오 분야도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분야는 2018년 한 해(1~12월)동안 총 수출 37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2017년) 31억7천만 달러 보다 약 5억4,600만 달러가 증가한 수준으로 17.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2016년 바이오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은 미국·EU 지역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했으며, 對중국·중동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결과이다.
지난 한 해(2018년 1월 1일 ∼ 12월 20일) 주요지역 수출액을 보면, EU에서 12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 미국 4.3억 달러(29.4%↑), 중국 2.4억 달러(15.7%↑), 중동 1.6억 달러(56.0%↑)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의약품 분야는 유망소비재 중 5년 동안 연속 두자릿수 수출증가를 이루면서 수출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018년 수출 6천억 돌파는 중소기업의 자체 R&D 강화, 해외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부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의약분야에서는 중소기업 글로벌 경재력 강화 사례(2018년 수출 중소기업 히든챔피언)로 태극제약의 활동이 뽑혔다.
태극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외피용 의약품에 대한 EU-GMP(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을 획득해 전년대비 30% 수출이 증가한 1,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해 이창구 대표가 '동탑산업훈장' 유공자로 선정됐으며, 100만불탑 수상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매년 세계 의약품 전시회에 참가해 30여개국 바이어들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 의약품 지원을 통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지속하고, 매년 저가로 희귀·필수 의약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등 활동을 이뤄나갔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8년 우리나라 무역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출 또한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모든 국민과 기업 관계자 등 대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는 한편,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新남방시장 개척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부정적 전망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지난 2일 장관 주재로 개최한 수출 점검회의에서 2년 연속 6,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산업·지역·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지원을 위해 217조원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과 함께 2019년 수출 마케팅 예산 1,599억원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