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올해 11개 테마 4조9천억 기술수출-미국 '최다'

유한양행-크리스탈 2건씩 라이센싱아웃..미국 유럽 주도-양과 질 '두마리토끼' 잡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올해도 대규모 '기술수출' 행진을 이어갔다. 

5조원에 가까운 기술수출(라이센싱 아웃) 성과를 올리며 국가 신성장동력과 신산업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미국시장도 다수 진출하고 수천억원 대기술수출도 '펑펑' 터뜨리며 양과 질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추세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집계한 '2018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주요 기술수출 현황'(2018년 12월 7일 기준)에 따르면 1월 19일 동아ST(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 DA-9801' ,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 2,031억원)부터  11월 30일 에이비엘바이오(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NOV1501',  미국 TRIGR테라퓨틱스 6,500억원)까지 9개사(11개 테마)가 4조8,596억원을 기술수출했다.

올해 기술수출 중 가장 많은 액수는 유한양행 1조4,000억원(폐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YH25448', 얀센바이오텍)으로 역대 2번째다.

또 11개 테마 중 유한양행, 인트론바이오(슈퍼박테리아 신약후보물질, 미국 로이반트사이언스, 7,526억원), 코오롱생명과학(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 먼디파마 일본법인 '먼디파마케이케이', 6,677억원), 에이비엘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앱클론 등 11월에만 6개사가 3조6,564억원을 터뜨렸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외 디스크치료제 신약후보물질(YH4618,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 2,461억원)도 기술수출하며 올해만 2건(1조6,461억)을 기록했고, 크리스탈지노믹스도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후보물질(CG026806, 미국 앱토지바이오사이언스 1,340억)과 골관절염치료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아셀렉스, 러시아 팜아티스인터내셔날, 1,410억) 등 2건을 기술수출(2,750억)했다.

이외 인트론바이오(7,526억)  코오롱생명과학(6,677억)  에이비엘바이오(6,500억)  JW중외제약(4,500억) 동아ST(2,031억)  SK케미칼(1,700억)  앱클론(451억)이 1건씩 기술수출했다.   

특히 올해 기술수출은 미국을 포함해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위상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기술수출한 국가 중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기업이 6곳으로 다수였고 유럽기업이 2곳(프랑스 덴마크), 일본이 1곳이었다. 미국은 3조3,858으로 올해 기술수출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라이센싱아웃 노크와, 성과창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수출은 글로벌 기업들이 지니고 있는 현지 인허가와 임상개발 경험 및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전략적으로 활용, 투자여력을 보완하며 연구개발 리스크와 시장리스크를 회피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핵심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상무는 "라이센싱-인 또는 인수합병을 통한 유망신약 파이프라인과 플랫폼기술 선점은 패러다임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핵심축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 전략적 라이센싱-인을 통한 도입신약 후보물질은 자체개발 신약후보 물질보다 임상성공률에서도 3배 가량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며 다국적제약기업과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의 유망신약 후보물질 선점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 제약바이오업들의 글로벌 라이센싱-아웃 성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1987년 7월 한미약품이 스위스 로슈사에 항생제 '세프트리악손' 개량제법에 관한 기술수출을 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11월 30일 현재 유망 신약후보물질 및 관련기술 300여건을  글로벌 기술수출(라이센싱-아웃)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2018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