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7% 늘어난 61억6,07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31일 공개했다.
하지만 이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7억7,18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던 2016년 4/4분기와 달리 2017년 같은 분기에는 16억5,6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한 주당 1.58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해 한 주당 0.73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린 2016년 4/4분기와는 다른 양상을 내보였다. 최근 이루어진 미국의 세법개정으로 인한 부담금과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지출 등 일회성 요인들이 여실히 반영되었기 때문.
이에 따라 2017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보더라도 228억7,13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8%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2억410만 달러의 순손실 및 한 주당 0.19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일라이 릴리 측은 2018년 전체적으로 볼 때 230억~235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4.81~4.91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해 당초 제시했던 4.60~4.70달러에 비해 12~15% 높여잡았다.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항당뇨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건선 치료제 ‘탈츠’(익세키주맙) 등의 신제품들이 매출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영업비용 지출은 제자리 걸음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뒤이어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탈츠’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이 추가되고,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이 신속하게 승인된 데 이어 올해에도 암, 면역계 장애, 당뇨병, 신경퇴행성 질환 및 통증 등의 영역에서 파이프라인 진일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이 34억2,300만 달러로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루리시티’와 항당뇨제 ‘베이사글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 ‘탈츠’, ‘자디앙’, 연조직 육종 치료제 ‘라트루보’(Lartruvo: 올라라투맙) 및 ‘버제니오’ 등 신제품들의 선전과 함께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 및 항당뇨제 ‘휴물린’(휴먼 인슐린)을 비롯한 일부 제품들의 약가 현실화가 반영된 결과.
반면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과 항혈소판제 ‘에피언트’(프라수그렐)의 특허만료,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와 동물용 사료의 수요감소, 항당뇨제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의 약가인하 등은 신제품들의 상승효과를 상쇄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27억3,800만 달러로 8% 확대된 실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트루리시티’, ‘탈츠’ 항암제 ‘사이람자’(라무시루맙), ‘자디앙’ 및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등이 견인역을 한 데다 환율의 유리한 영향까지 힘을 실어준 덕분.
동물약 부문은 7억9,09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2016년 4/4분기에 비해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제품별로 보면 스테디셀러들의 경우 ‘포르테오’가 5억1,320만 달러로 21% 뛰어올라 가장 돋보였고,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이 1억6,890만 달러로 10% 증가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이 1억9,280만 달러로 6% 상승했고, ‘휴물린’은 3억6,260만 달러로 2% 소폭성장했다.
이와 달리 신제품들은 한껏 비상하는 기세를 뽐내 ‘트루리시티’가 6억4,900만 달러로 93%, ‘사이람자’가 2억480만 달러로 16%, ‘자디앙’이 1억4,320만 달러로 88%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다.
더욱이 아직 발매초기인 ‘라트루보’는 5,900만 달러로 396% 초고속 성장세를 드러냈고, ‘베이사글라’와 ‘탈츠’ 또한 각각 1억5,380만 달러 및 1억7,250만 달러로 289%‧182% 날아올라 주목됐다.
이제 갖 선을 보인 ‘올루미언트’와 ‘버제니오’는 각각 2,300만 달러 및 2,100만 달러로 첫출발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했다.
반면 ‘휴마로그’는 7억8,220만 달러로 5%, ‘시알리스’가 5억9,740만 달러로 12% 뒷걸음친 가운데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가 5억2,520만 달러로 3% 감소해 상반된 기조를 드러냈다.
‘스트라테라’도 9,830만 달러로 60% 주저앉았고,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아리피프라졸) 역시 1억5,220만 달러로 1% 소폭하락했다. ‘에피언트’ 또한 6,230만 달러로 56% 급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7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지역별로 짚어보면 미국시장에서 11% 신장된 127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글로벌 마켓에서는 4% 상승한 100억8,600만 달러의 성적을 받아쥐었다.
다만 글로벌 마켓 실적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 특허만료에 직면한 ‘알림타’와 일본에서 ‘자이프렉사’의 독점권이 소실되면서 미친 여파가 상승폭을 다소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약 부문은 30억8,560만 달러로 2% 줄어든 실적을 내보였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라트루보’가 2억300만 달러로 무려 1,607% 급증한 실적을 올려 성장률에 관한 한 단연 돋보였다. ‘베이사글라’와 ‘탈츠’ 또한 각각 4억3,210만 달러 및 5억5,920만 달러로 402%‧394% 가파른 상승세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트루리시티’가 20억2,980만 달러로 119% 신장됐고, ‘자디앙’이 4억4,750만 달러로 122% 성장했다. 7억5,830만 달러로 23% 증가한 ‘사이람자’의 실적도 빼놓을 수 없게 했다.
‘포르테오’가 17억4,900만 달러로 17% 향상된 실적을 내밀어 저력을 보였고, ‘휴마로그’도 28억6,520만 달러로 3%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루미언트’가 4,590만 달러, ‘버제니오’가 2,1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것도 신약개발의 성과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시알리스’는 23억2,310만 달러로 6% 줄어들었고, ‘알림타’가 20억6,250만 달러로 10% 떨어진 성적을 보이는 데 그쳤다. ‘휴물린’이 13억3,540만 달러로 2% 뒷걸음질했고, ‘심발타’는 7억5,720만 달러로 19% 물러섰다.
‘얼비툭스’와 ‘스트라테라’도 6억4,590만 달러 및 6억1,820만 달러로 6%‧28% 후진했고, ‘자이프렉사’ 및 ‘에피언트’가 5억8,120만 달러와 3억8,890만 달러의 실적으로 20%27% 두자릿수 하락세를 공유했다.
01 | "정부 육성지원 정책 뒷받침되면 제약바이오... |
02 | 동아참메드, 살균소독티슈 ‘이디와입스에이... |
03 | 아미코젠·퓨리오젠, 중국 정제시장 공략 ‘... |
04 | 큐라클,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CU71’ PC... |
05 | 씨이랩-바이오써포트와 제약바이오 AI 품질... |
06 | 경희대 규제과학과, '의약품 유효성 평가' ... |
07 | [약업 분석] 6월 신약·바이오 임상3상 12건…... |
08 | 건보공단, 담배소송 항소심 총력전…"과학적 ... |
09 | ‘버티컬’ 상승세… 뷰티앱 상위권 싹쓸이 |
10 | ‘소아 희귀질환 지정制’ 이렇게 끝낼 순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