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3월 새로운 알쯔하이머 치료제들의 개발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았던 에자이社와 바이오젠社가 제휴 폭을 확대키로 합의했음을 23일 공표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알쯔하이머 치료제들의 개발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폭을 좀 더 확대하겠다는 것.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에자이는 바이오젠측이 개발을 진행해 왔던 항 아밀로이드 β(Aβ) 항체 계열의 알쯔하이머 신약후보물질 아두카누맙(aducanumab)에 대한 공동개발 및 코마케팅 선택권을 행사키로 했다.
아두카누맙이 개발에 성공해 발매에 들어갈 경우 바이오젠측은 미국시장 및 유럽시장에서 창출될 이익의 55% 및 68.5%를 가져가기로 했다. 에자이측의 경우 일본 및 아시아시장(한국, 중국은 제외)에서 확보될 이익의 80%를 갖기로 했다.
기타 세계 각국시장의 경우 이익을 50대 50 비율로 나눠갖는 내용으로 코마케팅(co-promotion)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젠측은 미국, 유럽 및 기타 각국시장에서 아두카누맙의 영업을 맡기로 했으며, 에자이측은 한국 및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시장과 일본시장 영업권을 행사키로 했다.
바이오젠측은 아울러 현재진행형인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 시험을 계속 맡기로 했으며, 내년 4월까지는 개발에 소요될 비용을 전담하기로 했다. 그리고 4월 이후부터 12월까지는 에자이측도 개발비용의 15%를 분담키로 했으며, 오는 2019년 1월부터는 이 비중을 45%로 더욱 상향조정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아두카누맙의 선택권 행사와 관련해서 양사는 일체의 선불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2014년 처음 파트너십을 구축할 당시 아두카누맙 및 또 하나의 항 아밀로이드 β 원섬유(protofibril) 항체인 ‘BAN2401’과 관련한 성과금 지급조항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베타 아밀로이드 절단효소(BACE) 저해제의 일종에 속하는 엘렌베세스타트(elenbecestat, E2609)의 경우 ‘BAN2401’과 함께 양사가 공동개발을 지속키로 했다. 엘렌베세스타트 및 ‘BAN2401’과 관련한 금전적 성과금 부분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양사는 바이오젠측이 발매해 왔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아보넥스’(인터페론 β-1a)와 ‘티사브리’(나탈리주맙), ‘텍피데라’(디메칠 푸마르산염) 등을 대상으로 일본시장에서 코마케팅(co-promote)을 진행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에자이측은 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과 인도시장에서 ‘아보넥스’, ‘티사브리’, ‘텍피데라’ 및 ‘플레그리디’(페그인터페론 β-1a)의 공급과 영업을 맡기로 했다.
바이오젠社의 미셸 부나초스 회장은 “이번에 새로운 합의점을 도출한 덕분에 아두카누맙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올리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진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자이社의 하루오 나이토 회장은 “아이슬란드에서 진행한 유전적 역학조사와 최근의 아두카누맙 임상 1b상 시험 등을 통해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한층 심화시킬 수 있었다”며 “바이오젠측과 전략적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한 덕분에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아밀로이드 가설에 기반을 둔 세계 최초의 알쯔하이머 신약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해마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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