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낭성섬유증 치료제 ‘칼리데코’(Kalydeco: 아이바카프토)의 적응증 추가를 17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칼리데코’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희귀 유전자 변이 숫자가 3배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보다 많은 수의 낭성섬유증 환자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칼리데코’로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희귀 유전자 변이의 숫자가 10개였던 것이 33개로 상당폭 늘어나게 되었기 때문.
덕분에 ‘칼리데코’는 임상‧실험실 자료를 근거로 약물에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2세 이상의 낭성섬유증 막(膜) 전위 전도 조절(CFTR) 유전자 변이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케 됐다.
특히 FDA는 지금까지 확보된 임상시험 자료를 참조해 혈액검사를 비롯한 실험실 검사를 진행하고, 이로부터 도출된 결과에 근거를 두고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
‘칼리데코’는 CFTR 유전자 내에서 ‘G551D 변이’를 나타내는 6세 이상의 낭성섬유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지난 2012년 1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제품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의 자넷 우드콕 소장은 “대부분의 희귀 낭성섬유증 변이가 소수의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관계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이 때문에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에 근거해 ‘칼리데코’에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일부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대체 연구방법론을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낭성섬유증 환자들은 점액과 땀, 소화액 등을 분비하는 세포들에 영향이 미치게 된다. 이 같은 분비액들은 세포 안팎의 충분한 이온(염화물)과 수분의 움직임으로 인해 묽고 미끈거리는 상태를 띄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행성 낭성섬유증 환자들의 경우 CFTR 유전자의 결함으로 이온 및 수분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없어 분비액이 끈적하고 탁한 상태를 나타낸다. 그리고 이런 분비액이 폐와 소화관, 기타 체내 기관들에 축적되면 중증 호흡기 및 소화기 장애 뿐 아니라 감염증, 당뇨병 등이 발생하게 된다.
FDA에 따르면 실험실 세포 기반모델 연구를 진행한 결과 환자들이 ‘칼리데코’에 나타낼 임상적 반응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
이처럼 실험실 검사에서 ‘칼리데코’에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변이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앞서 다른 변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임상적 효용성에 적용해 볼 수 있었고, 덕분에 적응증 추가로 귀결될 수 있었다.
‘칼리데코’는 정제 또는 경구용 과립제를 지방이 함유된 음식과 함께 1일 2회 복용하면 CFTR 유전자의 기능 수행 향상을 돕고, 따라서 폐 기능 뿐 아니라 체중증가를 포함한 낭성섬유증의 다른 측면들에도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FDA의 설명이다.
아울러 환자의 유전자형이 규명되지 않은 경우에는 FDA가 승인한 낭성섬유증 변이 검사를 진행해 CFTR 변이 유무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낭성섬유증은 미국 내 환자 수가 30,000여명 정도로 알려져 있는 희귀질환이다.
‘칼리데코’는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버텍스 파마슈티컬스社(Vertex)가 발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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