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2025년까지 최대 40개 신약 허가신청
3일 투자자 프리젠테이션..항암제 등 6개 핵심영역 주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1-04 10:53   

“AIDS 및 항감염제, 항암제, 면역 항염증제, 백신, 호흡기계 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6개 핵심영역에 걸쳐 총 40여개의 신약 및 새로운 백신들에 대한 연구‧개발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3일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오는 2016~2020년 기간 자사의 성장전망과 함께 2020년 이후 회사가 가치창출을 통해 열어갈 기회에 대해 소상하게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글락소측은 활발한 R&D 진행을 위해 1,500여곳의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제휴하고 있는 데다 개발이 진행 중인 신약 및 백신들 가운데 80% 정도가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하는 동종계열 최초약물(first-in-class)이라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따라서 이들 신약 및 백신 가운데 다수가 현재의 표준요법제들을 뛰어넘는 약효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이 중 일부는 치료의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글락소측이 제시한 미래의 신약 및 백신 기대주들 가운데는 후성유전학 및 면역 항암제 분야의 첨단물질들과 함께 기존의 흡입형 약물들을 뛰어넘는 차세대 호흡기계 치료제, 염증성 질환들(류머티스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및 골관절염 등)을 겨냥한 새로운 항체 약물, AIDS 장기 유지요법제 및 예방제, B형 및 C형 간염 장기완화제, 각종 희귀질환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획기적인 세포 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 여성용 백신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글락소측은 이날 또 막바지 단계의 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는 약물들의 예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뉴칼라’(Nucala: 메폴리주맙),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Shingrix),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루쿠맙(sirukumab), AIDS 치료제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백신,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용 흡입형 3중 요법제 등에 대한 프로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글락소측은 오는 2020년 이전에 최대 20개의 후보신약 및 백신들에 대한 허가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이 중 7개는 이미 후기단계까지 개발이 진행되어 2020년 이전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후보신약 및 백신들은 아직 개발이 초‧중기 단계에 있지만, 항암제와 면역 항염증제 및 호흡기계 치료제들로 유망성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오는 2016~2017년 기간에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할 신약후보물질(NMEs) 및 제품력 확대(PLEs) 건들이 30여건에 달하고, 임상 3상 단계가 착수될 NMEs 및 PLEs 또한 20건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1~2025년 기간 중 최대 20건의 허가신청서 제출이 추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한 임상시험들이 현재진행형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글락소측은 밝혔다.

앤드류 위티 회장은 “올초 우리는 그룹의 차후 5년여 기간 동안 지속적인 매출‧이익 전망에 대한 전망을 공개한 바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성사된 합의들을 통해 백신과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오늘 프로필을 제시한 40여건의 혁신적인 신약 및 백신 기대주들이 우리의 제약‧백신 사업부문에 대한 미래 성장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제시한 R&D 포트폴리오가 주주들을 위해 커다란 가치를 창출하고, 환자 및 소비자들에게는 폭넓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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