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을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칼슘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 등의 음료를 마시면 신장결석(또는 신석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관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게리 C. 커헌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카페인 섭취와 신장결석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이다.
커헌 박사팀은 카페인 섭취와 신장결석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3건의 대규모 건강실태 조사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탈리아 로마에 소재한 성심가톨릭대학 의대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의 분석대상에는 ‘의료전문인 건강실태 추적조사 연구’(HPFS)와 ‘간호사 건강실태 조사 Ⅰ’(NHS Ⅰ) 및 ‘간호사 건강실태 조사 Ⅱ’(NHS Ⅱ)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연구사례는 총 21만7,883명의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8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진행된 것이었다.
커헌 박사팀이 이들 연구사례들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적조사 기간 동안 총 4,982명에서 신장결석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연령과 체질량 지수(BMI), 물 섭취량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의료전문인 건강실태 추적조사 연구’의 경우 카페인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최상위 25%에 속한 그룹의 신장결석 발생률이 최하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26%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마찬가지로 ‘간호사 건강실태 조사 Ⅰ’ 및 ‘간호사 건강실태 조사 Ⅱ’에서도 카페인 섭취량이 최상위 25%에 속했던 그룹의 신장결석 발생률이 최하위 25% 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29% 및 31% 낮게 나타나 궤를 같이했다.
반면 ‘의료전문인 건강실태 추적조사 연구’에서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거나 매우 적게 섭취한 그룹의 경우에는 신장결석 발생률 증가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눈에 띄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총 6,033명의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배뇨검사를 진행한 결과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배뇨량 뿐 아니라 뇨중(尿中) 칼슘 및 칼륨의 수치가 증가했지만, 뇨중 옥살산염 수치와 옥살산염 칼슘 및 요산 포화도는 오히려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커헌 박사팀은 “카페인 섭취가 신장결석이 발생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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