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 특유의 노란색을 띄게 하는 강황(薑黃)으로부터 얻어지는 천연의 항산화 색소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운동 후 산화(酸化) 스트레스 및 염증으로 인해 수반되는 근육통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올림픽트레이닝센터의 프란체크 드로브니치 박사 연구팀은 ‘국제 스포츠영양학회誌’(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커큐민 공급을 통해 나타난 자연발생 근육통의 감소효과: 무작위 분류 위약 대조연구’.
드로브니치 박사팀은 20명의 비교적 활동적인 남성 자원자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200mg의 커큐민 또는 위약(僞藥)을 1일 2회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커큐민 또는 위약은 피험자들에게 격렬한 내리막길 달리기 운동을 행하기 48시간 전부터 운동을 마친 후 24시간이 경과한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섭취토록 연구팀은 지도했다.
그 후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테스트를 마치고 48시간이 경과했을 때 근육샘플을 채취하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실험실 연구, 조직학적 분석 등을 통해 근육손상도를 측정했다.
이와 함께 피험자들이 자율보고한 통증의 강도 또한 평가대상에 포함시켜 감안했다.
그 결과 커큐민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하지(下肢) 부위의 통증이 위약을 섭취한 대조그룹에 비해 훨씬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이 같은 차이는 양쪽 대퇴부 전면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근육손상 및 염증의 지표인자 증가도가 커큐민을 섭취한 그룹에서 낮게 나타났다. 운동을 마친 후 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인터루킨-8 수치가 가장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을 정도.
무엇보다 자연발생 근육통(DOMS)이 커큐민을 섭취한 그룹에서 훨씬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드로브니치 박사는 “커큐민이 근육통과 근육손상도에 미친 영향을 감안할 때 자연발생 근육통을 예방하는 용도로 유망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이번에 도출된 결론을 좀 더 명확히 하면서 소상한 작용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의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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