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속에 있는 태아의 소변이 수술후 흉터등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염증치료제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하마마츠醫大의 가네야마(金山)교수는 모친의 뱃속에서 수술을 받은 태아에 출산후 아무런 상처가 남아있지 않는 것에 착안, 태아의 소변이 흉터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태아의 소변은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 물질은 태아의 소변에서 나오는 '뇨중 트립신 인히비터(UTI)'. 난막을 보호하며 자궁수축을 억제하여 조산을 막는 작용 및 면역계의 물질에 작용하여 염증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고 있다.
이 물질을 크림상태로 만들어 켈로이드 방지제로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사용한 결과, 흉터를 남기지 않았다. 또 스테로이드외용제로는 치료가 곤란했던 아토피성피부염 환자에게 사용한 결과, 여러 증례에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따라 증례 수집이 완료되고 결과가 정리되면 제약회사와 함께 제품화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UTI의 효과는 실제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었다. 한방약의 하나로 유아의 소변을 약으로 만들어졌으며 양귀비나 서태후도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랜기간 약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안전성도 보장된다는 의미이다.
임신후기부터 양수의 대부분은 태아의 소변으로 이루어진다. 가네야마교수에 따르면 UTI 외에도 태아가 만드는 호르몬이나 양수·태변중에는 흥미로운 성분이 많이 있다.
태아의 부신에서는 회춘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DHEA가 분비되어 모친에게 보내지고 있다. 또 태변중에 있는 성분에서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어 치료약으로 개발이 시사되고 있다.
이밖에도 양수의 조성은 해양심층수에 가까워 많은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화장수나 의료현장에서 세정액으로 응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