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지난 여름 ‘글루텐-프리’(gluten-free)의 새로운 통합기준을 제정한 가운데 ‘글루텐-프리’ 식품의 인기를 수그러들 기미를 전혀 내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단 밀가루 식품만 먹으면 뱃속이 거북하다고 하는 밀가루-과민증이 있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글루텐-프리’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것.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의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 오피스는 지난 14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글루텐’이란 점착성을 띄는 불용성 단백질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곡물 특유의 찰지하고 쫄깃한 성질을 띄게 하는 성분을 말한다.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 등으로 나뉘는 밀가루의 구분도 이 글루텐 성분의 함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루텐-프리’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65%가 건강에 이로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7%는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것으로 사료되어 ‘글루텐-프리’ 식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민텔社의 아만다 토퍼 애널리스트는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한 연구결과가 눈에 띄지 않는데도 상당수 소비자들이 건강에 이롭다거나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로 ‘글루텐-프리’ 식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분명한 것은 ‘글루텐-프리’ 식‧음료가 건강에 유익할 것이라는 인식이 글루텐-과민성에 못지 않게 관련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의 하나로 자리매김되었다는 사실이라고 토퍼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올해 미국의 ‘글루텐-프리’ 식‧음료 시장은 총 105억 달러로 “빵빵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013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 시장은 44%의 고속성장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인구 가운데 만성소화장애증 환자들의 비율은 1%에 불과한 데다 글루텐-과민성이 있지도 않으면서 ‘글루텐-프리’ 식‧음료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은 주목할 만한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글루텐-프리’ 식‧음료를 섭취하고 있는 미국인들 가운데 36%가 글루텐-과민성 이외의 사유를 자신이 ‘글루텐-프리’ 식‧음료를 즐기는 이유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염증이 있어서”가 7%, “우울증 억제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4%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토퍼 애널리스트는 “마치 저지방 식품이나 동물원 원료를 배제한 식품 등과 마찬가지로 ‘글루텐-프리’ 식품이 건강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자리매김되기에 이르렀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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