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이 신약을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공급한다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17개州에서 총 530억 달러에 육박하는 엄청난 금액을 아낌없이 지출하면서 미국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각 州別 지출액수가 많게는 펜실베이니아州의 93억6,505만1,789달러, 뉴저지州의 81억917만148달러, 뉴욕州의 73억538만6,849달러에서부터 적은 곳이라도 아이오와州 1억9,437만910달러, 콜로라도州 3억7,807만9,096달러, 델라웨어州 3억9,056만8,443달러에 달한다는 것.
미국 제약산업협회(PhRMA)는 13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PhRMA의 존 J. 카스텔라니 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제약산업과 미국 내 개별 지역사회 사이에 맺어진 긴밀한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이라며 “제약산업이 경제에 미치고 있는 기여도는 비단 각종 의약품과 관련한 기술, 연구, 개발, 제조, 유통 등 직접적인 연관분야들에 그치지 않고 미국경제 전체의 회복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PhRMA가 오하이오州 컬럼버스에 본사를 둔 바텔연구소와 공동으로 작성한 후 지난해 7월 공개했던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산업이 미국경제에 연간 총 9,170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 예로 제약산업이 65만명을 직접적으로 고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약업계 종사자 1명당 5명에 육박하는 추가 고용효과를 유발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 따라서 제조업‧건설업에서부터 아동보호, 유통, 회계 등에 이르기까지 총 400만명 정도를 고용하는 영향력을 제약산업이 미국경제에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보고서는 또 제약기업들이 임상시험에서부터 법무지원 서비스, 전산‧정보통신 기술, 제조‧설비, 위탁생산, 수송 및 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친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카스텔라니 회장은 “의회와 행정부가 의료와 재정 이슈를 제기하고 있는 현실에서 제약산업도 국가재정의 미래를 보장하고 혁신과 경제성장을 촉진할 해결책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제약산업과 같이 R&D 집약적인 업종들이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의학적 진보 친화적인 공공정책의 중요성을 카스텔라니 회장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