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항생제 독시사이클린을 모든 유형의 탄저병을 치료하는 약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FDA측은 이 같은 내용이 독시사이클린의 제품라벨에 추가적으로 삽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다른 일부 항생제들도 탄저병 치료에 사용이 가능한 약물들의 리스트에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모든 유형의 탄저병을 적응증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치료제는 '씨프로'가 유일한 약물이었다.
FDA는 또 탄저병 증상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할 때 적정한 용량에 대한 정보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의 복용량은 12시간마다 100㎎이며, 체중 100파운드 이하의 소아인 경우에는 12시간마다 체중 1파운드당 1㎎이다.
이번에 제시된 용량은 호흡, 피부, 음식물 섭취 등 탄저균에 감염된 경로를 불문하고 적용이 가능하다고 FDA는 설명했다.
이밖에 FDA는 탄저균에 노출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고 의사의 진단을 받지 않은 채 항생제를 복용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시사이클린은 일반적으로 임산부나 8세 이하의 소아들에게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고 있다. 일부 임산부들에서 뼈의 성장속도를 늦추거나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의 경우 치아에 변색(yellow staining)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