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세틴 섭취로 지구력 향상 ‘파워 에이드’
최대 산소흡수량‧운동허용능 증가 관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7-21 14:10   수정 2009.07.21 14:15

각종 과일과 채소류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인 케르세틴(quercetin)을 섭취하면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케르세틴은 사과와 붉은 양파, 딸기류, 양배추, 브로콜리, 녹차 및 홍차 등에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 체육학부의 J. 마크 데이비스 교수팀은 ‘국제 스포츠영양‧운동대사誌’(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Nutrition and Exercise Metabolism) 6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플라보노이드 케르세틴 섭취가 최대 산소흡수량과 지구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

데이비스 교수팀은 평균연령 23세의 남성 7명과 여성 5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부류에 속했으며, 처음 연구에 착수할 시점에서 연구팀은 피험자들의 최대 산소흡수량(VO ₂max)과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허용능을 측정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첫 7일 동안 위약(僞藥)이 함유된 음료를 1일 2회 음용토록 했으며, 다음 7일 동안은 케르세틴 500mg이 함유된 음료를 마찬가지 방식으로 음용시켰다.

14일이 경과한 후 최대 산소흡수량과 운동허용능을 재측정한 결과 케르세틴을 섭취했을 때 최대 산소흡수량이 3.9%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쳐서 더 이상 페달을 밟을 수 없을 때까지 운동을 계속한 시간도 13.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비스 교수는 “후속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입증절차를 성공적으로 거칠 경우 케르세틴이 피로감을 완화시켜 주고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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