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샤이어社(Shire)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미국시장 코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제휴계약을 31일 체결했다.
성인환자들의 인식제고와 치료율 향상을 목적으로 앞으로 3년 동안 ADHD 치료제 ‘바이반스’(Vyvanse; 리드덱스암페타민 디메실레이트)의 미국시장 공동판촉을 전개키로 한 것. 양사의 제휴관계는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
‘바이반스’는 2007년 2월 FDA로부터 6~12세 소아 ADHD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성인 적응증 허가받은 바 있으며, 3억1,89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던 미래의 기대주이다.
특히 올해 특허만료에 직면하는 ‘애더럴 XR’(Adderall XR; 암페타민)의 후속약물로 부상이 기대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오는 2014년에 이르면 한해 매출액 규모가 최대 13억 달러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을 정도.
이와 관련, 샤이어측은 “글락소와 손을 잡음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600여명의 영업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마케팅 활동이 미치는 지역의 범위도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샤이어가 글락소측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덕분에 ‘바이반스’의 매출에 5억 달러 정도의 플러스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락소측이 샤이어와 제휴계약을 체결한 것은 또 다른 맥락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통적으로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해 왔던 글락소가 주요 제품들이 특허만료에 직면한 이후로 최근들어서는 그 같은 메리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북미 제약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데어더 코넬리 회장도 이날 양사의 제휴계약 체결과 관련해 “우리는 지난 수 십년 동안 정신신경계 약물을 개발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고, 따라서 우리의 핵심 치료제 영역 가운데 하나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글락소측이 궁극적으로 샤이어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이어社는 비록 확고한 ‘쌍끌이 체제’를 구축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및 아스트라제네카社와 갭이 크지만, 그래도 영국 3위권 제약사로 분류되는 강소(强小) 제약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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