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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앞으로 5년 동안 미국에서 연구‧개발 및 공급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17일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16일 영국을 국빈방문한 이튿날 나온 것이다.
공개된 내용 가운데는 첨단 제조시설을 건립하고, 인공지능(AI), 첨단 디지털 기술 등을 기존 제조시설들에 추가하기 위해 신규투자되는 12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새로운 차세대 의약품 제조공장과 실험실 등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투자내역은 오늘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미국에서 강력한 혁신과 제조 분야의 존재감, 역량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 미국에서 미국을 위해 의약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는 현실을 기반으로 공개된 것이다.
12억 달러의 신규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첫째로,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 인근도시 어퍼 메리온에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 유연 생산공장(flex factory)을 추가로 새로 건립해 호흡기 질환(COPD, 천식)과 암(혈액암, 부인암, 폐암 및 기타 각종 고형암) 등의 분야에서 잠재적 동종계열 최초 신약들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새로운 공장은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둘째로, 4개州(펜실베이니아州, 노스 캐롤라이나州, 메릴랜드州 및 몬태나州)에 소재해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기존 5개 제조시설들에 새로운 인공지능, 첨단 디지털 기술 역량을 보강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셋째로, 새로운 원료의약품 제조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넷째로, 의료용 디바이스와 자가주사기 제조시설들과 조립라인을 신설 또는 개량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및 오늘(17일) 발표된 내용과 관련,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엠마 웜슬리 회장은 “영국과 미국이 여러모로 오랜 기간 동안 필수적인 이익을 공유해 오면서 생명과학이 질병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이루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과학계와 의료 혁신에서 양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웜슬리 회장은 설명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그 같은 양국의 관계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웜슬리 회장은 뒤이어 “이곳 영국에서 우리가 제조 부문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매년 연구‧개발 부문에 15억 파운드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미국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최소한 300억 달러를 투자해 우리가 이미 미국에서 구축하고 있는 강력한 연구‧개발 및 공급망 부문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발표된 내용 가운데 12억 달러는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 전문가들의 재능을 기반으로 가동될 차세대 생물학적 제제 유연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립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웜슬리 회장은 환기시켰다.
덕분에 미국에서 환자들을 위해 전환적이고(transformational) 새로운 호흡기 질환, 암 치료제들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웜슬리 회장은 짚고 넘어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미국에서 단행할 300억 달러의 투자액 가운데는 미국 내 공급망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할 현금투자 뿐 아니라 약물 발굴, 개발 및 임상시험 활동을 위한 투자증액에 관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5년간 자사의 역할에 힘입어 임상시험 건수, 임상시험 진행장소 수, 임상시험 피험자 수 등에서 미국이 세계 1위에 랭크될 것이라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내용을 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차후 12개월 동안 미국 내 제조 부문에서 약 20억 달러를 신규투자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펜실베이니아州 동남부 도시 마리에타에서 8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공사에 착공한 바 있다.
덕분에 마리에타에 소재한 시설은 규모와 제조역량이 2배로 확대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제조 부문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투자에 힘입어 다수의 고숙련 기술직 고용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덧붙였다.
미국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약 1만5,000여명의 인력을 이미 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