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양의계의 진료 총파업에 대비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야간진료를 추진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양방의료계의 휴진으로 인해 국민들이 겪을 의료공백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당일인 오는 18일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야간진료를 권고한다고 13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야간진료 시행 참여 한의의료기관은 약 700여 곳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진료시간은 물론 야간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며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의계가 향후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한의원이 일차의료에서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야간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은 진료시간 연장을 통해 감기, 급체와 같은 다빈도 질환 등 일차진료를 포함한 한의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연계와 처치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양의계 외래 다빈도 질환 중 당뇨와 고혈압을 제외한 근골격계 질환(등 통증 등), 알러지 비염과 각종 호흡기 감염, 소화기 관련 질환들은 모두 한의원 역시 충분히 가능한 질환으로서 일차의료에서의 의료공백은 한의원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