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도매부터 입찰, CSO 문제까지...협회 중심으로 강력 대응"
한국의약품유통協 11~12일 2차 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 개최, 현안 논의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7-16 06:00   수정 2024.07.16 06:00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가 직영도매부터 입찰, CSO 문제까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협회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전북 무주에서 '2차 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현안 해결 의지를 다졌다이번 이사회 및 워크숍에는 80여명의 회원사가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회원사들은 업계 정책 환경 변화에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며다양한 논의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먼저 '직영도매'와 관련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와 국회에 문제점을 알리며 관련 법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호영 회장은 "조선대병원이 공개적으로 입찰공고를 내면서 49 51대 직영도매 설립 모집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한 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해도 일반적인 기업체 합작과 성격이 다르며공공재인 의약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요양기관이 실질적으로 의약품을 통해 이익을 내기 위한 방식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대학교를 관리 감독하는 교육부에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직영도매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에 별도감사를 벌였다는 점은 관련법상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문제를 찾아내 공론화하는 등 상응하는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코몰문제점에 대한 실천 의지도 재확인했다.

피코몰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의약품 유통 사업이다그동안 의약품 유통 업체에 위탁하던 의약품 물류와 유통을 피코이노베이션에서 직접 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피코몰이 설립 초기에 '조합원사의 물류만 제공한다'고 강조한 점을 지적피코몰이 온라인몰 확장을 지속할 경우 법적 위반 여부 파악과 업권 침해 여부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2차 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이와 함께 '피코몰참여를 최소화하기 위한 내부 단속에도 나섰다박 회장은 "최근 일부 회원 업체가 피코몰에 가입하거나 가입하려고 하고 있다" "차원의 온라인몰도 추진 중인 만큼 자중해달라"고 온라인몰에 더이상 예속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는 보건복지부 남후희 약무정책과장이 참석해 10월 시행을 앞둔 CSO 신고제의 현안 이슈 특강을 진행했다

의약품유통업체는 CSO 현안 의견을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또 복지부에 도매업체와 CSO 역할과 활동 범위샘플 제공 등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향후 복지부는 CSO의 다양한 사례들을 협회에 Q&A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남후희 과장은 "CSO제도의 신고제 도입과 지출보고서 의무화 등으로 CSO가 보다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관리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CSO가 설립 목적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지부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의약품 유통시장에서 공급업자들이 정상적인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 과장은 "현재 복지부는 CSO의 범위와 활동내용기능 등에 대해 기준을 명확히 잡고 세부적인 활동내용과 관련 법적인 세부사항을 만들고 있으며곧 입법예고에 들어갈 것"이라며 "협회에 다양한 사례를 자세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 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 의미를 설명 중인 박호영 회장. ©약업신문

박호영 회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2차 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은 의미있고 결속력을 다진 자리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회장을 맡으면서 부끄럽지 않은 협회를 만들고 끊임없이 소통을 약속했는데 앞으로도 이사회와 워크숍을 통해 현안을 심도 있게 되짚어보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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