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박윤주 신임 원장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5-30 20:43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 30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에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 박윤주 보건연구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윤주 신임 원장(사진) © 안전평가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원장이라는 막중한 직무를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또한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더 큰 발전과 도약을 하는데 있어 이 시기에 필요한 일을 하라는 소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평가원은 역대 원장님들, 그리고 평가원 한 분 한 분의 노력과 열정으로 식의약 안전관리 정책의 과학적 근거 제공 기관으로서 성장해 왔습니다.

최근 자주 듣게 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혁신의 환경변화 속에 평가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앞에 놓여 있는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평가원 여러분과 스스로에게 했던 몇 가지 다짐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평가원의 미션인 심사·평가·시험·연구의 기본과 원칙을 중심으로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겠습니다.

평가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규제 환경 속에서 이러한 기본 업무의 결과가 국민에게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전문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일을 하면서,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와 국민의 식의약 안전관리 기대에 비하여 우리의 자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장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여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수행을 위한 업무와 조직의 내실을 확보하기 위하여, 인력과 예산의 투입이 필요한 부분과 과감하게 정비를 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함께 들여다보고 효율화 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전문인력의 양성과 교육, 배치 등 인력 관리의 체계적 정비를 지속해 나가고, 일하는 방식도 전문성과 효율성에 기반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상호 존중·협력·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평가원이 내외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산업계‧학계‧전문가‧언론‧관계부처 등과 변화하는 전문 지식을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키우고, 집단 지성이 성장하는 협업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나아갈 때에 한 사람 한 사람 목소리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며 귀 기울이겠습니다. 다양한 분야가 존중되고, 협력의 가치가 인정되는, 존중과 신뢰, 열린 의사 소통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전문성과 원칙에 기반한, 묵직하고 일관성 있는 업무수행으로, 식약처 내부와 업무 접점에 있는 외부 전문가들,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규제조화를 위한 규제과학 발전에 힘쓰겠습니다.

전문 지식과 더불어 환경변화를 읽고 적기에 대처하기 위하여 이제는 규제과학을 통해 해답을 찾고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규제체계의 구축과 우수한 규제 수행을 위하여 도출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규제과학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규제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준을 제공하고, 글로벌 규제조화를 통하여 식의약 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평가원 가족 여러분,
저는 저의 동료들을 믿습니다. 공무원, 공무직, 공무를 수행하는 자로서의 자존감을 믿습니다. 우수한 심사·평가, 우수한 시험·연구를 향하여 노력하는 동료들의 도전과 용기를 적극 응원하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자신감과 당당함을 채우고, 어깨를 활짝 펴시기 바랍니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갖는 존경과 신뢰의 마음이 온전히 국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작지만 제가 가진 역량을 쏟아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평가원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성장 과정 속에 평가원 가족들도 저와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5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박 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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