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권영희 집행부가 행동하고 실천하는 빠르고 강한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한약사회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5년 제71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41대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권영희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책무로 어깨는 무겁지만 가슴은 자랑스러운 약사의 사회적 가치를 확립하겠다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선배 약사들이 이룩해 온 위대한 유산을 계승하고 혁신해 시대가 요구하는 대한약사회와 약사의 위상을 위해 소명과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숙원 과제를 풀어내고 약사 주권을 되찾기 위해 신명을 다 바치겠다"면서 "급변하는 환경 속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질병 치료를 위한 안전한 의약품 복용과 국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중재하는 '약료'를 펼치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유일한 보건의료 직능인으로서 국민들께 각인시켜달라"고 약사 회원들에게 당부도 전했다. 국민들이 약사를 가장 믿고 신뢰할 수 있을 때, 약사의 전문성을 확고히 세우고 숙원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
권 회장은 "약사의 전문성을 건강과 관련된 모든 영역으로 확장해 약국에서의 건강상담을 일상화 한다면, 정부와 국회도 약사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할 것"이라며 "회원들이 보건의료 현장에서 변화의 발걸음을 세게 내딛어 주신다면 그 힘을 바탕으로 대한약사회는 못할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성분명 처방 제도화'와 '한약사 문제 해결'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회장은 "약사가 약사다울 수 있는 약사 정책, 관련 법령, 제도, 시스템, 교육 등을 지원하고 이를 방해하는 것들을 단호히 제거해 약사가 당당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 속, 확고한 목표지향점을 갖고 강력한 목소리로 약사의 전문성을 인식시켜 약사의 직역을 확대하고 사회적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내가 약사라서 행복하고 자랑스러우며, 국민이 건강한 세상을 꼭 만들겠다"면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 약사회로 거듭나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 새 역사를 만드는 이 길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최광훈 직전 회장은 "지난 3년간 약사사회와 대한약사회에 봉사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큰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약사 직능 발전에 힘쓰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약사사회의 현안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8만 약사가 힘을 모은다면 넘지 못할 산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회구성원과 소통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권영희 집행부가 힘 있게 회무를 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위임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