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클라크, 티슈ㆍ프로페셔널 프로덕트 제휴
북미ㆍ퍼스널케어 부문 전력투구..한국 내 합작사 제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10 06:00   수정 2025.06.10 06:05


 

미국의 글로벌 퍼스널케어 기업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Kimberly-Clark Corporation)이 브라질의 글로벌 제지용(製紙用) 펄프, 제지(製紙) 및 패키징 공급기업 수자누(Suzano)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5일 공표했다.

(북미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티슈 및 프로페셔널 제품 분야의 합작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것.

킴벌리-클라크의 경우 이번 합의에 힘입어 고도로 성장하면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업부분들에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합의는 미국에서 물티슈가 화장품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게다가 우리에겐 생소한 곳일 수 있지만, 수자누는 세계 최대의 제지용 펄프 공급업체이자 브라질에서 고용인원 수가 최대기업의 한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빅 컴퍼니이다.

새로 설립된 합작사에서 킴벌리-클라크 측은 49%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49%의 지분 가운데는 인터내셔널 패밀리 케어 및 프로페셔널 사업부문(IFP)의 자산 전체가 포함되어 있다.

수자누 측의 경우 약 17억3,000만 달러 상당에 해당하는 지분 51%를 보유키로 했다.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의 마이클 D. 쉬 회장은 “이번 합의가 지난해 우리가 공개했던 기업변화 전략이 큰 걸음을 내딛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킴벌리-클라크와 인터내셔널 패밀리 케어 및 프로페셔널 사업부문(IFP)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수 년 동안 신중한 투자를 지속해 온 우리가 수자누 측과 협력의 폭을 확대하는 한편으로 킴벌리-클라크의 경우 고도 성장과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업분야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힘입어 개별 사업부문에 투명성이 강화되고, 차후 괄목할 만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쉬 회장은 설명했다.

이처럼 획기적인 순간을 가능케 해 준 킴벌리-클라크의 글로벌 조직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의 제프 멜루치 최고 전략‧사업개발‧관리 책임자는 “수자누가 산업용 제조와 제지용 섬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전문성과 사세를 보유한 글로벌 리더기업의 한곳이어서 킴벌리-클라크의 리딩 브랜드들에게 보완적인 효과를 안겨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영업역량까지 등에 업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킴벌리-클라크는 IFP와 우리의 고객, 주주들을 위해 수자누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합작사의 설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사의 합의에 힘입어 킴벌리-클라크는 첫째로, 경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는 글로벌 티슈‧프로페셔널 제품 기업을 새로 설립할 수 있게 됐다.

킴벌리-클라크는 지난해 IFP를 별도의 기업으로 설립한 이래 수익과 마켓셰어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여기에 수자누가 힘을 보태게 됨에 따라 IFP에 내재된 잠재력이 100% 발휘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양사가 힘을 보태기로 함에 따라 인프라가 보강되면서 비용지출은 상당폭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둘째로, 킴벌리-클라크는 자사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독자보유 사업분야들에 전력투구할 수 있게 됐다.

북미 티슈‧프로페셔널 제품 사업부문과 인터네셔널 퍼스널케어 사업부문 등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높은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사업부분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바꿔 말하면 킴벌리-클라크가 자사의 아이콘격 글로벌 브랜드들에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되면 킴벌리-클라크는 연간 매출액 가운데 3분의 2 정도를 퍼스널케어 사업부문에서 창출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속도를 향상시키고, 이윤과 투자수익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셋째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주주들에게는 한층 더 향상된 투자수익을 안겨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작사의 설립을 통해 IFP가 한층 더 높은 투자수익을 주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킴벌리-클라크는 이번에 지급받게 될 계약성사 선불금으로 내년 중반경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식환매를 진행해 주주들에게 수익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로, 비용관리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계약성사에 따른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되면 킴벌리-클라크는 불안정한 비용투자를 줄이면서 보다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이윤을 창출하면서 장기적인 이익성장이 가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킴벌리-클라크 코퍼레이션의 넬슨 어다네타 최고 재무책임자는 “이번 합의에 힘입어 주주들에게 장‧단기적인 투자수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데다 킴벌리-클라크의 성장과 혁신이 가속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제지용 섬유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수자누가 보다 효율성 높고 효과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 관련해서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킴벌리-클라크의 IFP 사업부문은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영업활동을 전개하면서 매출을 창출해 온 가운데 22곳의 제조시설과 총 9,0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캇’(Scott), ‘크리넥스’, ‘비바’(Viva), ‘와이프올’(WypAll) 및 ‘킴벌리-클라크 프로페셔널’ 등의 5개 글로벌 브랜드와 40여 개별지역 브랜드들을 보유해 왔다.

킴벌리-클라크의 한국 내 합작사와 멕시코 내 지분은 이번 합의와 무관하다.

IFP 사업부문은 지난해 약 33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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