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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원약사회)가 기존 집행부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력을 확보했다. 또 TF 신설로 당면한 현안 해결 뿐 아니라 비전 제시를 통해 병원약사의 전문성과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은 5일 서울 서초구 병원약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28대 집행부 구성과 중점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제28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중점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 28대 집행부는 '환자 중심 전문 약사, 약료를 실현하는 신뢰받는 병원 약사'을 목표로 △약제수가 개선과 인력 기준 정비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운영 지원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업무와 역할 확대 △의료기관 특성에 맞는 교육 기회 마련을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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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구성을 살펴보면, 정 회장 아래 황보영 수석 부회장을 필두로 최경숙, 이정선, 백진희, 한혜원, 서인영, 이재현, 안효초, 장혜영, 윤정이 부회장 및 김인옥, 문보경 감사가 함께한다. 또 상임이사회는 전 집행부와 동일하게 16개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전 상임이사들이 이번 집행부에서 대거 부회장으로 승진 발탁되며, 연관성 있는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연속성 있는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 집행부에서 운영했던 상설 조직인 전문약사 운영단과 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를 지속 운영할 것이다. TF 조직도 지난 집행부에서 사업을 시작한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TF 및 병원약제수가 개선 TF는 이번 집행부에서도 연속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병동전담약사 TF와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도 신설한다.
정 회장은 "병동전담약사의 표준 활동모델을 구축하고 업무 범위 법제화를 제안할 계획이며, 병원약사를 대표할 캐릭터 개발과 미래인재상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입원 환자의 복용 의약품을 검토, 조정하고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변화된 진료 환경에 따른 병동전담약사의 역할 확립 및 업무 확대를 고려한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 또 병원약사회는 제3회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과 연계해 캐릭터 개발 및 홍보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홈페이지에 '병원약사' 메뉴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특히 △마약류 관리자 지정 기준 건과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 정원에 대한 개정 건 과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마약류 관리자 지정 기준에 대한 법률은 발의는 됐지만, 반대의견도 있고 법개정까지는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마약류관리자 지정 기준에 대한 용역연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주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꼭 진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약사회가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연구를 통해 의료계 쪽에서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마약류 안전 관리에도 충분히 합리적인 약사 인력을 제시할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의료법 시행규칙에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 정원에 대한 개정 건과 관련해선, "2010년에 시행규칙에 들어가 현재 15년이 지난 상황으로, 약사 인력 현실과는 굉장한 괴리가 있다"며 "원활한 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약물 관련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이 기준이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 연구 필요성에 대해 지난달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만약 보건복지부가 정책 연구를 하지 않더라도, 병원약사회가 신뢰할 만한 연구기관을 통해 의료기관 약사 정원에 관한 합리적인 법 개정안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정 회장은 새롭게 출범할 차기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 집행부와의 협력도 다짐했다.
정 회장은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는 서로 많은 역할을 하며,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로서, 특히 병원약사회는 대한약사회의 회원으로서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영희 당선인께서 병원 약사 인력 법 개정만큼은 회장 임기 내 어떻게서든 가능하도록 힘을 실어주겠다고 약속했고, 각 회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지속 협업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차기 대한약사회 집행부와의 협력은 아마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이 대한약사회 부회장 당연직을 맡는 것 외에도 보험 이사와 병원 약사 이사는 병원약사회 임원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