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산하의 의약품 비용효용성 심사기구인 NICE는 영국 국가 보건 서비스(NHS)의 급여 혜택이 적용되는 가운데 자궁내막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택에서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를 사용토록 13일 권고했다.
주사제보다 신속하게 작용하기 시작하는 데다 병‧의원에 내원할 필요없이 자택에서 복용할 수 있고, 필요로 하는 호르몬 전체를 하나의 정제(錠劑)로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을 중단했을 때 호르몬 수치가 빠르게 정상적인 수치로 돌아오는 등 여러모로 유익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NICE가 복용을 권고한 제품은 헝가리 제약기업 게데온 리히터社(Gedeon Richter)의 자궁섬유증(또는 자궁근종) 및 자궁내막증 치료제 ‘리에코’(RYEQO: 렐루골릭스 40mg+에스트라디올 1.0mg+노르에틴드론 아세트산염 0.5mg)이다.
앞서 ‘리에코’는 지난 2023년 11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리에코’는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는 데 관여하는 호르몬들을 차단하고, 이들의 대체요법제(hormone replacement)를 하나의 정제에 담아 매일 복용토록 한 제품이다.
NICE의 헬렌 나이트 의약품 평가국장은 “이 새로운 치료제가 자궁내막증을 관리하는 방법에 커다란 변화를 가능케 해 주면서 환자들이 증상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납세자들에게는 세금을 납부하는 가치를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에서 자궁내막증 환자 수는 약 150만명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체내에서 자궁내벽과 유사한 조직들이 증식하면서 만성 통증과 피로 등을 유발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특히 영국에서 자궁내막증은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 처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진단이 이루어지까지 9년 정도의 시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에코’의 권고 유무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 좀 더 자율권을 부여하기 위해 자택에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대안의 중요성에 무게중심을 뒀다.
나이트 국장은 “주사제를 투여받기 위해 병‧의원에 내원해야 하는 대신 자택에서 매일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정제가 확보된 것”이라는 말로 이번 결정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리에코’는 복용 개시‧중단이 간편하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나이트 국장은 덧붙였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부작용 발생을 관리하고자 할 때 이 같은 ‘리에코’의 장점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리에코’는 자궁내막증을 치료하거나 외과적 수술요법을 진행했지만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복용할 때 NHS의 급여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한편 게데온 리히터 측은 NICE의 권고가 나오기에 앞서 ‘리에코’의 효능과 가성비를 입증한 새로운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01 | 오스코텍,차세대 항암신약 'OCT-598' 임상1... |
02 | 고령층 폐렴, 중등도 이상 65%…심평원 "진료... |
03 | CJ올리브영, 북미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 |
04 | 딥큐어, 복강경 RDN '하이퍼큐어' 심방세동... |
05 |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국가독성과학... |
06 | 에이치이엠파마, 세종공장 준공…“글로벌 헬... |
07 | SK바사-사노피 공동개발 폐렴구균 단백접합 ... |
08 | 경동제약,제제 기술력 기반 제네릭 개발 강... |
09 |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해로우와 안과질환 ... |
10 | 여름 휴가 때 챙겨야 할 필수 상비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