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씨락 인터내셔널 N.V.社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vmjw) 피하주사제와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표적 치료제 ‘라즈클루즈’(Lazcluze: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에 대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를 권고했다고 3일 공표했다.
자문위가 허가를 권고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와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의 적응증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변이를 동반한 성인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 용도여서 기존의 ‘리브리반트’ 정맥주사제와 동일하다.
이와 함께 자문위는 백금착제 기반요법을 진행했지만, 치료에 실패한 이후 단계의 활동성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성인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 단독요법 또한 허가를 권고했다고 얀센-씨락 인터내셔널 측은 덧붙였다.
단독요법에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는 1주차부터 4주차까지는 주 1회 투여하고, 5주차부터는 격주 간격으로 투여하면 된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 의과대학의 실비아 노벨로 교수(종양내과)는 “피하주사제 제형 ‘리브리반트’가 약물을 투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수 시간에서 수 분 이내로 단축시켜 주면서 환자들의 치료경험을 개선해 줄 뿐 아니라 약물투여 관련반응이 수반되는 비율 또한 기존의 정맥주사제 제형에 비해 크게 감소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로 교수는 뒤이어 “자문위가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을 치료하기 위해 괄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임상현장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고,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들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는 임상 3상 ‘PALOMA-3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집약한 것이다.
이 시험은 ‘리브리반트’의 피하주사제와 정맥주사제를 ‘라즈클루즈’(레이저티닙)와 병용하면서 효능‧안전성과 함께 약물체내동태 관련 비 열등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둔 시험례이다.
‘라즈클루즈’(미국시장 발매 상품명)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시장 상품명은 ‘렉라자’여서 낯설지 않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과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지만, 종양이 악화된 이후 단계의 EGFR 변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이 이 시험에 피험자로 참여했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는 정맥주사제와 비 열등성이 입증되면서 약물체내동태 관련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리브리반트’의 혈중농도가 두 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평균 7개월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총 반응률이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群에서 30%, ‘리브리반트’ 정맥주사제群에서 33%로 집계되어 비 열등성 기준에 충족됐다.
특히 약물을 투여하는 데 소요된 시간을 보면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의 경우 5분 안팎에 그쳐 ‘리브리반트’ 정맥주사제의 약 5시간과는 비교를 불허했다.
또한 약물투여 관련반응(IRRs)을 보면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群에서 5배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지난해 5월 31일~6월 4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년 연례 학술회의에서 구두발표됐으며, 의학 학술지 ‘임상종양학誌’에 게재됐다.
존슨&존슨 이노버티스 메디슨社의 헤나 헤비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항암제 부문 대표는 “존슨&존슨이 환자 뿐 아니라 의료인들을 위해 폐암 치료여정의 모든 부분을 최적화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자문위가 긍정적인 허가권고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가 시장에 발매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면서 기존의 정맥주사제 제형에 비견할 만한 효능과 함께 안전성과 편의성이 한결 개선된 제제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존슨&존슨 측에 따르면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와 ‘라즈클루즈’를 병용한 환자그룹에서 수반된 약물투여 관련반응 비율이 13%에 그쳐 정맥주사제의 66%와 비교했을 때 5배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반된 약물투여 관련반응은 대부분 1급 또는 2급에 그쳤고,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를 투여한 환자그룹 가운데 3급 약물투여 관련반응은 1명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PALOMA-3 시험’에 참여한 대부분의 피험자들에게는 혈액응고 예방제가 함께 사용됐다.
이처럼 혈액응고 예방제가 사용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정맥 혈전색전증(VTE)이 10%에서 수반된 것으로 나타나 이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의 21%를 크게 하회했다.
한편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가 독자보유한 ‘인핸즈’(Enhanze) 약물전달 기술이 접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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