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이 엠폭스(舊 원숭이 두창) 백신을 조절하기 위한 긴급입찰을 시행한다고 31일 공표했다.
긴급입찰은 아프리카 질병관리센터(아프리카 C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백신이 엠폭스의 창궐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단행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연합아동기금의 긴급입찰은 아프리카 CDC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WHO 및 범미주(汎美洲) 보건기구(PAHO) 등과 협력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국가들에 엠폭스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백신에 대한 접근성 확보와 시의적절한 할당을 위해 이루어질 이 같은 협력에 따라 엠폭스의 확산을 억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고소득 국가들의 기존 비축분에서 백신의 무상증정 또한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긴급입찰에서 국제연합아동기금은 백신 제조기업들과 조건부 공급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국제연합아동기금이 지체없이 백신을 구매한 후 자금조달과 수요확인, 준비태세의 구축, 그리고 백신 공급을 위한 법적 요건이 충족된 국가 및 제휴선들에게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WHO의 경우 지난 8월 23일 제조업체들에 의해 제출된 정보를 검토 중이어서 9월 중순경 ‘긴급사용 목록’(Emergency Use Listing) 등재 여부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의 엠폭스 창궐 위기의 진원지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들어 현재까지 1만8,000건 이상의 엠폭스 감염 의심사례들이 확인된 가운데 이 중 62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사망자 5명 중 4명은 아동들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연합아동기금의 레일라 파칼라 공급국장은 “현재의 엠폭스 백신 부족에 대응하고, 백신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들에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엠폭스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편적이고 투명한 백신 할당 메커니즘의 확립 또한 시급하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질병관리센터의 장 카세야 소장은 “엠폭스 창궐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백신의 조달과 공급이야말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긴급입찰은 엠폭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집약적인 노력에서 더할 수 없이 중요한 수순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카세야 소장은 뒤이어 “현재 아프리 CDC는 국제연합아동기금, Gavi, WHO 및 기타 핵심적인 관계기관 등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백신이 신속하고 공평하게 아프리카 대륙에 할당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인한 영향을 억제하고 우리 개별 지역사회들의 건강과 웰빙을 보호하기 위해 혼연일체가 된 대응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데릭 심 최고 백신 프로그램 책임자 직무대행은 “우리의 몇몇 제휴선들과 함께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발표는 이번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한 한 걸음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국제연합아동기금이 우리 Gavi 등이 조성한 기금을 토대로 백신을 구매해 공급하고, 백신 제조기업들과 구매 또는 무상기증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백신 공급과 비용조달, 할당 및 해당국가들의 백신 접종 준비태세 구축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중요한 조치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긴급입찰이 우리 세계백신면역연합과 아프리카 CDC의 대응태세 구축을 위한 또 하나의 긍정적인 행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의 마리아 밴 커코브 글로벌 엠폭스 대응 담당국장 직무대행 겸 풍토병‧팬데믹 대응‧예방 담당국장 직무대행은 “신속하고, 혼연일체가 되고, 공정한 대응이야말로 현재의 엠폭스 비상사태를 통제하고 미래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순이라 할 수 있다”면서 “우리 모두는 지금 단호하게 행동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엠폭스가 더욱 확산되면서 한층 더 심각한 글로벌 보건 위협요인의 하나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경각심을 제고시켰다.
커코브 국장 직무대행은 또 “서로 가깝게 연결된 세계(interconnected world)에서 엠폭스와의 싸움은 다른 감염성 질병이나 보건상의 위협요인들과 마찬가지로 나홀로 싸움이 되어선 안 될 것”이라며 “WHO는 국제연합아동기금, Gavi, 아프리카 CDC, 기타 각급 제휴선 및 엠폭스 창궐국가들과 함께 생명을 구할 대안을 확보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긴급입찰은 엠폭스 백신의 신속한 접근성 확보와 생산확대를 위해 구상된 것이다.
제조기업들의 생산역량과 자금조성은 수요량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최대 1,200만 도스 분량 수준까지 가능토록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01 | 제테마, 2Q 매출액 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
02 | 더바이오메드 “종속회사 자료 미제공으로 올... |
03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미국 임상 임박·일... |
04 | 나이벡, 2Q 영업익 83억원 전년 동기比 2724... |
05 | 메지온 "운동 기능 저하 폰탄 환자 '유데나... |
06 | 휴온스글로벌, 2Q 매출 1.4%↑ 2,127억·영업... |
07 | 대한면역학회, 10월 30일 'KAI Internation... |
08 | 노바렉스, 또 사상 최대 분기 실적…2Q 매출·... |
09 | 바이오노트, 상반기 매출 609억원·영업익 11... |
10 | 셀트리온제약, 2Q 매출 1313억원, 영업익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