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지난해 매출 68.4억弗 전년比 64% ↓
4/4분기 28.1억弗 44.7% ↓..R&D 성과 기대치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2-23 11:35   수정 2024.03.08 11:03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28억1,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50억8,400만 달러에 비해 44.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22일 공개했다.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 판매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8억 달러, 글로벌 마켓에서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 것.

판매분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평균가격이 오름에 따라 감소세를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4/4분기에 2억1,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전년도 같은 분기의 14억6,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85.2%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 회계연도 전체실적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68억4,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의 192억6,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64.4% 큰 폭으로 뒷걸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4/4분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여파.

순매출액으로 기록된 66억7,100만 달러 가운데는 수익발생이 확정됐지만, 해당 회계연도에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은 이연매출 6억 달러(4/4분기 발생)가 포함되어 있다.

이연매출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관련해서 발생한 것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47억1,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83억6,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전년도와 확연하게 대비됐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풍토병 시장에 대응해야 했던 2023년이 모더나 테라퓨틱스에게는 전환(transition)의 한해였다”고 말했다.

밴슬 대표는 뒤이어 “각종 감염성 질환과 암, 희귀질환 등을 겨냥한 가운데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개발팀에게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면서 우리의 파이프라인에 진전이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미국 내 ‘코로나19’ 시장에서 마켓셰어를 끌어올리기 위해 영업팀이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의 허가취득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다수의 임상 3상 시험 건들이 올해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밴슬 대표는 덧붙였다.

밴슬 대표가 언급한대로 2023년 ‘코로나19’ 시즌에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미국에서 48%의 마켓셰어를 점유해 전년도의 37%에 비해 존재감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2024 회계연도에 약 4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모더나 테라퓨틱스은 후기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9개 프로그램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RSV 백신,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계절성 인플루엔자+‘코로나19’ 혼합백신,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 및 맞춤 신생항원 치료제(INT) 등을 언급해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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