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암 관련 CAR-T세포 치료제 개발 협약
‘VivoVecTM’ 플랫폼 보유 美 우모자 바이오파마와 맞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05 11:31   

애브비社는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초기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 우모자 바이오파마社(Umoja Biopharma)와 2건의 독점적 선택권 및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표했다.

양사는 우모자 바이오파마 측이 독자보유한 ‘VivoVecTM’ 플랫폼을 적용해 다양한 종양 관련 현장 생성(in-situ generated)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첫 번째 합의에 따라 애브비는 우모자 바이오파마 측이 보유한 CD19 항체 지정 현장 생성 CAR-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들에 대한 사용권을 행사할 수 있는 독점적 선택권을 확보했다.

여기서 언급된 CAR-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들 가운데는 우모자 바이오파마 측이 보유한 악성 혈액종양 선도 임상 프로그램 ‘UB-VV111’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UB-VV111’은 임상시험 계획 신청이 가능한 단계까지 개발이 진전되어 있는 상태이다.

두 번째 합의에 따라 애브비와 우모자 바이오파마 양사는 애브비 측이 선택한 발굴표적들과 관련해서 최대 4개의 현장 생성 CAR-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개발을 공동진행키로 했다.

애브비社의 조나손 세지윅 부회장 겸 글로벌 발굴연구 담당대표는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는 우리는 현장 CAR-T세포 치료제가 의학유전학(genetic medicine) 개념을 이용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우모자 바이오파마 측 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해 차세대 현장 CAR-T세포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기존의 CAR-T 접근방법으로부터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그룹 및 적응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모자 바이오파마 측이 보유한 ‘VivoVecTM’ 유전자 전달 플랫폼은 3세대 렌티바이러스 운반체 유전자 전달을 새로운 T세포 표적화 및 활성화 표면 복합체와 결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체내의 T세포들이 생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항암(cancer-fighting) CAR-T세포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VivoVecTM’ 유전자 전달 플랫폼은 전통적인 CAR-T 접근방법들과 관련된 다수의 도전요인들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해 줄 전망이다.

환자 자신 또는 공여자의 세포를 수집한 후 환자에게 주입하기에 앞서 체외에서 유전자를 변형하는 방법에 의존한다거나, 탈체(ex vivo) 세포변형 과정에서 불가피한 시간지체와 제조상의 난제들, 그리고 환자가 림프구를 제거해야 한다는 필요성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도전요인들이다.

우모자 바이오파마社의 데이비드 폰태너 최고 운영‧사업책임자는 “혈액질환과 암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들을 개발하고 발매하는 데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애브비야말로 우모자 바이오파마를 위한 이상적인 제휴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모자 바이오파마社의 앤드류 샤렌버그 대표는 “애브비가 우리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하는 마인드를 유전자 운반체 생명공학(vector biology) 분야를 대상으로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투자와 100% 자체 보유 상용화 규모 제조역량과 결합시키면 다양한 ‘VivoVecTM’ 의약품 후보물질들의 개발이 차후 임상단계로 속속 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우모자 바이오파마는 계약성사금과 함께 지분투자를 애브비 측으로부터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2건의 합의와 관련해서 우모자 바이오파마는 선택권 행사료, 개발 성과금, 허가취득 성과금 등으로 최대 14억4,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매출액 기반 추가 성과금과 실적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까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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