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기업 재즈 파마슈티컬스社(Jazz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및 림프모구성 림프종 치료제 ‘엔라일라제’(Enrylaze: 재조합 에르위니아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 또는 크리산타스파제)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공표했다.
‘엔라일라제’는 대장균 추출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에 과민성 또는 침묵적 불활성화(silent inactivation)를 나타내는 생후 1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및 림프모구성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다중표적 항암화학요법제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엔라일라제’는 앞서 지난 2021년 6월 ‘라일라제’(Rylaze) 제품명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으며, 캐나다에서도 같은 명칭으로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식물 화상병 병원균으로 알려진 에르위니아(erwinia)에서 추출된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에 차세대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엔라일라제’는 다른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 제제들과 대동소이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낸다는 것이 재즈 파마슈티컬스 측의 설명이다.
이탈리아 몬자에 소재한 밀라노-비코카대학 의과대학의 카르멜로 리자리 교수는 “아스파라긴 분해효소가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에서 다중표적 항암화학요법제의 핵심적인 부분을 구성하고 있지만, 최대 30% 정도의 환자들에게서 대장균 추출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에 과민성을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어서 치료가 지연되거나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를 사용한 치료법이 전체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환자들에 대한 치료효과의 개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및 림프모구성 림프종을 치료할 때 대단히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되어 왔다고 리자리 교수는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엔라일라제’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환자들이 당초 예정되었던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 요법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라일라제’는 정맥주사제와 근육주사제로 투여될 수 있고, 48시간 간격 격일요법 또는 월/수/금(MWF) 일정에 따른 투여요법이 진행될 수 있다.
‘엔라일라제’를 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재조합 기술은 세계 각국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대량공급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임상현장에서 재구성할 필요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ready-to-use) 해 준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社의 로버트 이안노네 글로벌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이번에 ‘엔라일라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혁신적인 재조합 기술에 적용될 에르위니아 추출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를 개발하고 대량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방증한다”면서 “우리는 ‘엔라일라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유럽 각국의 의료인들은 다양한 용량과 투여대안으로 선택이 가능한 새로운 재조합 에르위니아 추출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개별환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당초 처방받은 내용대로 그들의 치료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U 집행위는 총 228명의 소아 및 성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또는 림프모구성 림프종 환자들을 충원한 후 착수되었던 임상 2/3상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엔라일라제’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임상 2/3상 시험에는 대장균 추출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에 과민성 또는 침묵적 불활성화를 나타내는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시험은 투여경로에 따라 정맥주사제와 근육주사제 관련 2개 부분으로 나뉜 가운데 진행됐다.
시험에서 ‘엔라일라제’의 효능은 최저치 혈중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 활성(NSAA)이 0.1U/mL 이상에 도달하고 유지되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그 결과 ‘엔라일라제’ 정맥주사제를 투여받은 환자그룹의 경우 투여 후 48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NSAA가 0.1U/mL 이상으로 유지된 비율이 89.8%, 투여 후 7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는 40%로 분석됐다.
‘엔라일라제’ 근육주사제를 투여받은 환자그룹에서는 이 비율이 각각 95.9% 및 89.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엔라일라제’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아스파라긴산 분해효소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받았던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및 림프모구성 림프종 환자들로부터 보고되었던 안전성 정보와 궤를 같이했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빈혈, 구토, 혈소판 감소증, 호중구 감소증, 구역, 열성(熱性) 호중구 감소증, 피로, 발열, 식욕감퇴, 트랜스아미노기전이효소 수치의 증가, 복통, 백혈구 수치의 감소, 두통, 설사 및 림프구 수치의 감소 등이 보고됐다.
또한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중증 부작용들로는 열성 호중구 감소증, 발열, 구토, 패혈증, 의료품 과민성, 구역 및 췌장염 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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