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오벡셀리맙 韓 등서 개발‧발매 전권 확보
美 제나스 바이오파마와 전략적 라이센스‧제휴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9-07 11:30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에 소재한 면역치료제 개발‧발매 전문 제약기업 제나스 바이오파마社(Zenas BioPharma)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와 라이센스 제휴합의를 도출했다고 5일 공표했다.

양사는 BMS 측이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 호주 및 일본 등에서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오벡셀리맙(obexelimab)의 개발‧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오벡셀리맙은 개발이 진행 중인 이중 기능성, 비 세포용해성,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으로 CD19 항체 및 FcγRⅡb 수용체와 결합해 B세포, 형질모세포 및 CD19 항체을 발현하는 형질세포들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피하주사제인 오벡셀리맙은 IgG4 연관질환(IgG4-RD)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1건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IgG4 연관질환은 아직까지 FDA의 허가를 취득한 치료제가 부재한 형편이다.

이와 별도로 오벡셀리맙은 온난 항체형 자가면역 용혈성 빈혈(wAIHA)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1건의 글로벌 임상 2/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제나스 바이오파마社의 설립자인 로니 모울더 대표는 “이번에 성사된 제휴가 세계 각국의 자가면역성 질환 환자들에게 오벡셀리맙의 유익성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심도깊은 경험과 열정으로 가득찬 BMS의 조직이야말로 라이센스 제휴 대상지역에서 검증된 개발, 법무 및 영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스티브 스기노 일본지사장은 “이번 제휴에 힘입어 IgG4 연관질환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IgG4 연관질환이 현재까지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이 부재한 형편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제나스 바이오파마 측과 손을 잡음에 따라 라이센스 제휴 적용지역에서 오벡셀리맙의 진출범위가 확대되면서 치료제의 개발을 학수고대해 왔던 환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제나스 바이오파마 측은 5,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차후 개발, 허가 및 영업 성과에 도달했을 때 추가로 현금을 수혈받기로 했으며, 제휴 적용지역에서 기록된 오벡셀리맙의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BMS 측의 경우 해당지역에서 오벡셀리맙의 개발‧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독자적 권한을 갖기로 했으며, 제나스 바이오파마를 대상으로 한 지분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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