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머크&컴퍼니社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29일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고 이튿날 공표했다.
‘긴급사용 승인’이 이루어진 몰누피라비르의 구체적인 적응증은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고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성인 ‘코로나19’ 감염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용도이다.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NMPA의 ‘긴급사용 승인’은 지난달 초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감염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들에 대한 접근성 확대가 시도되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결정된 것이다.
앞서 머크&컴퍼니 측은 지난해 9월 중국의 국영 제약기업 시노팜社(Sinopharm‧國葯集團)와 몰누피라비르의 중국 내 수입‧발매를 위한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머크&컴퍼니 측이 미국 플로리다州 마이애미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Ridgeback Biotherapeutics)와 공동으로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미국,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라게브리오’ 브랜드-네임으로 발매되고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가정에서 복용할 수 있다는 간편성으로 인해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이다.
한편 NMPA는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긴급사용 승인’ 결정에 따른 요건을 이행해 차후 추가자료를 시의적절하게 제출할 것을 머크&컴퍼니 측에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