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목표 제휴
美 경구 항바이러스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사와 맞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2-07 12:21   
화이자社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SARS-CoV-2 파파인 유사 단백질 분해효소(PLpro) 저해제들의 발굴‧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클리어 크리크 바이오社(Clear Creek Bio)와 연구제휴 및 배타적 라이센스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표한 것.

파파인 유사 단백질 분해효소는 주요 단백질 분해효소(Mpro)와 함께 바이러스 복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적인 효소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화이자 측은 혁신적인 항감염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게 된 데다 성공할 경우 다양한 SARS-CoV-2 표적들에 대응하는 직접작용형 항바이러스제들로 자사의 기존 ‘코로나19’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보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화이자社의 샬럿 앨러튼 항감염제 최고 학술책임자 겸 약물설계 담당대표는 “이제 ‘코로나19’가 파괴적인 데다 고도로 예측할 수 없는 질병의 일종임이 검증되고 있고,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보건 관련 우려사안으로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를 앞서 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기존 경구용 치료제들의 임상개발 기회를 진행해 나가고, 사내 프로그램의 혁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단독요법제 및 병용요법제 후보물질들을 추가로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클리어 크리크 바이오社의 비크람 쉴 쿠마르 대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진화를 지속함에 따라 새로운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약물로 표적화할 수 있는(druggable) SARS-CoV-2 유전체를 탐색하면서 아직까지 손길이 미치지 못했지만 유망한 표적의 하나로 파파인 유사 단백질 분해효소를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쿠마르 대표는 또 “우리 조직의 전문적인 노하우와 구상단계에서부터 허가취득에 이르기까지 신약을 선보이는 데 성공한 경험을 활용해 고도로 유망한 파파인 유사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항바이러스제 개발의 글로벌 선도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화이자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할 새로운 계열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화이자 및 클리어 크리크 바이오는 임상단계로 진입시킬 파파인 유사 단백질 분해효소 후보물질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파파인 유사 단백질 분해효소 후보물질의 확인이 이루어지면 화이자 측이 후속개발 및 발매 활동을 전담키로 했다.

클리어 크리크 바이오 측의 경우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으며, 차후 추가로 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성과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제품화가 이루어졌을 때 로열티를 지급받는 내용 또한 양사간 합의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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