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고지혈증 치료제 소아 확대 FDA ‘신속심사’
리제네론 ‘에브키자’ 5~11세 연령대 사용 승인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2-01 09:13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는 자사의 超희귀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에브키자’(Evkeeza: 에비나쿠맙-dgnb)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30일 공표했다.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에브키자’의 새로운 적응증은 5~11세 연령대 소아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과 병용하는 보조요법제 용도이다.

‘에브키자’는 12세 이상의 청소년‧성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과 병용하는 보조요법제로 용도로 지난해 2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제품이다.

FDA는 내년 3월 30일까지 ‘에브키자’의 적응증 추가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미국 내 환자 수가 약 1,300명 정도로 추정되는 초희귀 유전성 질환이자 가장 중증을 나타내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두 쌍이 하나씩 부모들로부터 유전됨에 따라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400mg/dL를 상회하는 대단히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때문에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죽상 동맥경화성 질환과 심혈관계 제 증상이 10대 연령대부터 조기에 나타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5~11세 연령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게서 ‘에브키자’가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한 임상시험의 A파트, B파트 및 3파트 3개 부분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시험에서 ‘에브키자’의 효능은 B파트에 충원되었던 14명의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됐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264mg/dL에 달해 소아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의 목표치인 110mg/dL를 2배 이상 상회하는 환자들이었다.

시험결과를 보면 ‘에브키자’와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에서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평균적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48%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더욱이 79%의 피험자들은 ‘에브키자’ 병용요법을 진행한 후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소한 5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적으로 볼 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착수시점에 비해 132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3개 부분으로 구성된 시험에서 장기 안전성이 평가된 20명의 소아환자들 가운데 1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코로나19’, 고열, 두통, 인후통, 상복부 통증, 설사, 구토, 피로, 비인두염, 비염 및 기침 등이 관찰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작용은 중증도 측면에서 봤을 때 경도 또는 중등도에 그쳤고, 임상시험 참여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에브키자’가 소아환자들에게서 나타낸 안전성 프로필은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환자들에게서 관찰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에브키자’는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제로 FDA, EU 집행위원회 및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의 허가를 취득한 최초의 안지오포이에틴 유사단백질 3(ANGPTL3) 표적치료제이다.

안지오포이에틴 유사단백질 3는 지질 대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5~11세 연령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의 ‘에브키자’ 사용은 아직까지 전 세계 어느 보건당국에 의해서도 완전한 평가를 거치지 않은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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