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T세포 기반 항암제 성공적 발굴 파트너십
항암 CAR-T 치료제 기업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와 제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9-28 12:15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고형암 치료용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社(Arsenal Biosciences)가 로슈 그룹의 계열사인 제넨테크社와 다개년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표했다.

양사는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독자보유한 고효율 스크리닝 및 T세포 유전공학 기술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T세포 기반 치료제들을 발굴하고자 손을 잡은 것이다.

발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사는 자동화, 대규모 유전체 공학(genome engineering)을 이용한 고해상도 프로파일링 등을 첨단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결합시켜 차세대 암 치료용 세포치료제들의 설계, 확립 및 검사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계약성사금으로 7,000만 달러를 지급받기로 했으며, 추후 연구‧개발 및 발매 관련 성과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혈액종양 분야에서 T세포 기반 치료제들의 괄목할 만한 진일보를 이루어진 반면 고형암의 경우 적대적인 종양 미세환경으로 인한 선택적 T세포 치료제의 효능 제한 등 여전히 산적한 도전요인들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의 공학적 플랫폼은 고효율 CRISPR 기반 유전자 편집에서부터 합성 생물학, 컴퓨터 생물학 등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기술을 이용해 T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고형암 내‧외부에 존재하는 복잡한 면역학적 방어기전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생물학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합의를 도출에 따라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 및 제넨테크 양사는 효과적인 T세포 기반 유전자 변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전임상 분석을 진행해 이해도를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이 같은 성과를 적용해 차후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社의 켄 드라잔 대표는 “면역학, 암 분야의 개척자적인 기업들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제넨테크 측과 협력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기계학습 연구를 적용해 암을 치료하는 데 면역계를 이용하기 위한 이해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제휴는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플랫폼의 강점 뿐 아니라 이 플랫폼을 적용해 암 치료를 위한 가장 유망한 T세포들의 속성을 확인하는 데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로슈社 제약 파트너링 부문의 제임스 사브리 글로벌 대표는 “아스널 바이오사이언스 측과의 협력을 통해 난치성 암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T세포의 생물학적 프로그래밍에 관한 이해도를 심화시켜 줄 강력한 기술에 대해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