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社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토게판트(atogepant)의 허가신청서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제출했다고 18일 공표했다.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인 아토게판트는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한 4일에 달하는 성인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것이다.
앞서 아토게판트는 지난해 9월 ‘큐립타’(Qulipta) 제품명의 돌발성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애브비 측은 본임상 3상 ‘ADVANCE 시험’ 및 ‘PROGRESS 시험’에서 도출된 내용을 근거로 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시험은 각각 성인 돌발성 편두통 환자 및 만성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토게판트가 나타내는 안전성, 효능 및 내약성을 평가한 시험례들이다.
편두통은 전 세계 환자 수가 총 10억명을 상회할 정도로 높은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유럽 각국의 유병률이 11.4%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토게판트가 허가를 취득하면 유럽에서 성인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최초의 1일 1회 경구복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예방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브비社의 마이클 골드 신경의학 개발 담당대표는 “세계 각국에서 너무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편두통으로 인한 파괴적인 영향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환자와 간병인들에게 사회적으로나 일과 삶의 균형 측면에서나 심대한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애브비는 편두통으로 인한 영향에 직면해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기 위해 사세를 집중해 오고 있다”며 “아토게판트가 허가를 취득하면 월 4일 이상 편두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성인환자들을 위한 예방치료 대안으로 공급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임상 3상,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병렬그룹 시험으로 설계된 ‘ADVANCE 시험’은 돌발성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예방요법제로 아토게판트를 1일 1회 복용토록 하면서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12주 동안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하면서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이 같은 효능은 아토게판트 10mg, 30mg 및 60mg 1일 2회 복용그룹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관찰됐다.
시험에 충원된 성인환자들은 전조증상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편두통 진단을 위한 ‘국제 두통장애 분류’(ICHD) 기준에 부합되는 피험자들이었다.
시험결과를 보면 아토게판트를 복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전체 용량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한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본임상 3상, 글로벌,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병렬그룹 시험으로 설계된 ‘PROGRESS 시험’은 성인 만성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예방요법제로 아토게판트를 복용토록 하면서 안전성, 효능 및 내약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이 진행된 12주 동안 아토게판트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착수시점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하면서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이와 함께 아토게판트 60mg 1일 1회 복용그룹 및 아토게판트 30mg 1일 2회 복용그룹에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개선이 나타나면서 전체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 가운데는 12주 동안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한 50%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측정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두 시험에서 아토게판트는 전체 용량별 복용그룹에서 양호한 내약성이 관찰되었고,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돌발성 편두통 및 만성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예방요법제 목적으로 진행되었던 시험 건들로부터 도출된 안전성과 대동소이했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변비와 구역 증상이 관찰됐다.
한편 아토게판트의 허가신청 건은 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의해 심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