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약물전달 3D 프린팅 기술 접목 제휴
中 트라이어스텍과 합의..정밀 표적화ㆍ프로그램 방출 초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7-15 06:00   수정 2022.07.15 06:01
중국의 3D 프린팅 기술 플랫폼 기업 트라이어스텍社(Triastek: 三送紀)가 일라이 릴리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는 3D 프린팅 기술의 장점을 의약품에 적용해 위장관 내부의 특정한 부위를 향하도록 정밀하게 표적화하고 프로그램 방출(programmed release)될 수 있도록 하고자 손을 맞잡은 것이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사는 의약품을 장내(腸內)에서 표적방출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트라이어스텍 측은 이를 위해 두가지 측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중 하나는 부형제의 특성들과 공정 매개변수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제제 개발과 3D 프린팅 공정을 거치는 동안은 말할 것도 없고 약물이 방출되는 동안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독특한 3차원 구조의 제형을 설계해 약물이 장 내부의 특정한 부위에서 프로그램 방출될 수 있도록 하면서 경구용 제제의 생체이용률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둔다는 것이다.

트라이어스텍은 고형제의 개발‧제조과정에 다양한 목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MED 기술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일라이 릴리社의 중국법인과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트라이어스텍 측은 경구 약물전달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들의 개발을 탐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트라이어스텍은 제약 분야에서 자사의 3D 프린팅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트라이어스텍 측이 처음으로 선보인 2개 제품들이 FDA로부터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은 바 있다.

트라이어스텍 측은 이와 별도로 의약품에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3D 프린팅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수의 다국적 제약기업 및 자국 내 제약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제제 개발과정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트라이어스텍社의 센핑 청 총경리는 “우리가 일라이 릴리 측과 구축한 제휴관계야말로 경구 약물전달의 향상을 위해 우리의 MED 기술을 적용하는 최고의 사례들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트라이어스텍의 MED 기술이 제제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도전요인들을 해결하는 데 사용되어 우리의 제휴선들과 함께 임상적으로 가치높은 의약품들을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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