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희귀의약품 시장 연평균 10.4% ↑
지난해 1,404억弗서 2026년 2,297.1억弗로 확대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7-13 06:00   수정 2022.07.13 06:01
지난해 1,404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귀하신 몸” 희귀의약품 글로벌 마켓이 올해 전년대비 10.3% 성장해 1,548억1,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또한 이 시장은 이후로도 연평균 10.4%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6년이면 2,297억1,000만 달러 볼륨으로 더욱 몸집을 불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社는 7일 공개한 ‘치료제별, 유통경로별, 의약품별, 질환별 희귀의약품 글로벌 마켓 2022년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희귀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기업들의 정상적인 경영재개와 ‘뉴 노멀’에 대한 적응에 상당부분 기인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격리, 원격근무 및 영업활동의 폐쇄 등 기업을 경영하는 데 도전적인 요인들로 작용한 제한적인 규제조치의 시행을 불가피하게 했던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는 추세 또한 희귀의약품 시장이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희귀의약품 시장은 희귀의약품의 매출과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관련 서비스들로 구성되고 있다.

희귀의약품은 각종 희귀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들을 일컫는 개념이어서 성공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더라도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희귀의약품은 암, 혈액질환, 중추신경계 장애, 내분비계 장애, 심혈관계 제 증상, 호흡기 질환 및 면역성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지역별로 구분할 때 북미시장이 지난해 최대의 마켓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26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보고서는 중동시장을 꼽아 주목되게 했다.

보고서는 각종 희귀질환의 발생률 증가가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이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희귀질환 치료제들은 아직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접근성이 확보되지 못한 콜드체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부 희귀질환들의 경우 10,000명당 7명 정도의 비율로 드물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도 희귀의약품 시장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최근들어 희귀질환 발생률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럽 인류유전학 저널’(European Journal lof Human Genetics)에 지난 2019년 게재되었던 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구촌 전체 인구에서 약 4%에 해당하는 3억건의 각종 희귀질환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처럼 희귀질환 발생률이 상승일로를 치달음에 따라 희귀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각국 정부의 정책 부재와 지원 부족이 희귀의약품 시장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단적인 예로 인도에서 희귀의약품은 적절한 규제 뿐 아니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해 감세 또는 관세감면 등의 혜택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생물의약품 희귀질환 치료제들이 잇따라 허가를 취득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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