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의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 ‘이브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고도의 감염성을 내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SARS-CoV-2 BA.2 하위변이(즉,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강력한 중화활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주리州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21일 공개한 새로운 전임상 단계 생바이러스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브실드’는 오미크론 BA.1 및 오미크론 BA.1.1 변이에 대해서도 활성을 유지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BA.1, 오미크론 BA.1.1 및 오미크론 BA.2 변이에 감염된 마우스들을 사용해 도출한 생체 내 자료를 보면 ‘이브실드’는 3개 전체 하위변이에서 바이러스 수치를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킨 데다 폐 내부의 염증 발생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SARS-CoV-2 바이러스 수치는 ‘코로나19’ 증상의 중증도, 사망률 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 등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실험은 ‘이브실드’가 ‘코로나19’ 노출 前 예방(PrEP)에 나타내는 효과가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었을 때와 유사하게 나타나는지 평가하기 위해 형질전환 마우스 모델을 사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료는 ‘이브실드’가 오미크론 변이들에 대해 나타낸 효과를 앞서 배양세포에서 체외 중화활성을 분석한 내용과 비교평가한 끝에 얻어진 첫 번째 생체 내 자료이다.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도출한 자료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온라인 프리프린트 서버 https://www.biorxiv.org에 보고됐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의 마이클 S. 다이아먼드 교수(분자미생물학‧병리학‧면역학)는 “이 새로운 생체 내 마우스 모델 자료가 앞서 ‘이브실드’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나타내는 체외 중화활성 결과를 확인시켜 준 것”이라면서 “관찰된 내용을 보면 ‘이브실드’는 테스트를 진행한 전체 오미크론 하위변이들에 걸쳐 중증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핵심적인 부위의 한곳인 폐 내부에서 감염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존 페레즈 부회장 겸 백신‧면역치료제 후기개발 부문 대표는 “이처럼 중요한 자료를 보면 ‘이브실드’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바이러스 수치의 감소와 염증을 제한하는 데 효과적임이 입증된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자료에 미루어 볼 때 ‘이브실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취약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는 면역력 약화자들을 비롯해 취약한 환자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대학에서 도출된 추가적인 생바이러스 자료와 FDA에서 확보된 가상 바이러스 자료를 보면 ‘이브실드’가 오미크론 BA.2 변이를 중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BA.2 변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 85개국에서 확인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브실드’는 미국과 기타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노출 前 예방 용도로 ‘긴급사용 승인’(EUA)이나 잠정승인 등을 취득했다.
현재 ‘이브실드’는 질병을 앓고 있는 취약한 환자들과 면역억제제 또는 치료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면역반응이 충분한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용토록 승인받아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