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오, 코로나 범용백신 전임상 자료 공개
강력한 중화항체 형성‧TV세포 반응 유도 주목할 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13 12:04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플리머스 미팅에 소재한 감염성 질환 및 암 예방‧치료용 DNA 의약품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Inovio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차세대 ‘코로나19’ 범용백신 후보물질 ‘INO-4802’가 전임상 실험모델에서 강력한(potent) 중화항체의 형성과 T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공표했다.

최초의 우한(武漢) 균주 뿐 아니라 영국 변이 ‘B.1.1.7’,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B.1.351’ 및 브라질 변이 ‘P.1’에 대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중화항체 형성과 T세포 반응을 유도했다는 것.

이 같은 결과는 자사의 ‘코로나19’ 범용백신이 현재 창궐하고 있거나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들에 대응하는 1차 백신 또는 이미 접종을 마친 피접종자들을 위한 부스터 백신으로 교차 반응성(cross-reactive)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설명했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의 로랑 M. 위모 최고 학술책임자는 “우리가 판데믹 백신과 풍토병 백신의 필요성을 감안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투 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여름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INO-4800’ 이외에 현재 나타나고 있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변이들로부터 감염을 예방하도록 설계된 ‘코로나19’ 변이 범용백신 ‘INO-4802’의 개발 또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오늘 공개한 시험자료가 우리의 2단계 개발경로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장‧단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싸움을 위한 최고의 전략임을 확인케 해 주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평가했다.

이와 관련, 1세대 ‘코로나19’ 백신은 최초 우한 균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백신들은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들에 대해서는 효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차세대 백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현재 창궐하고 있는 한가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범용백신은 이미 알려졌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변이들에 대응해 교차균주(cross-strain) 감염 예방, 면역 범위(immune coverage), 기존의 바이러스 항체에 대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탈출하면서 만들어진 회피 돌연변이(escape mutants)에 대한 감수성 감소 및 지역별 제한이 없는 사용 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이다.

다양한 실험모델을 대상으로 도출된 ‘INO-4802’의 전임상 자료를 보면 특정한 균주에 대응하는 백신들에 비해 다수의 변이들에 대해 폭넓고 높은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나타난 최초 자료를 기반으로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올해 안으로 ‘INO-4802’의 임상 1/2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코로나19’ 범용백신 후보물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브라질, 캐나다, 인도,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미국 및 일본 등 여러 지역에서 4개월여에 걸쳐 돌연변이 서열을 확인했다.

이들 지역에서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측은 아울러 돌기 서열에 나타난 돌연변이들을 수집했다.

그 후 ‘INO-4802’를 만들어 내기 위해 유전자 변형을 거쳐 현재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돌기 단백질 서열의 변이들로부터 일련의 중복 변이들(overlapping mutations)을 파악했다.

전임상 실험에서 확보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https://www.biorxiv.org에 “SARS-CoV-2 범용 합성 DNA 백신의 설계 및 면역원성” 제목으로 게재된 내용을 찾으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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