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모더나 코로나 백신 全인구 투여분량 구입
‘mRNA-1273’ 및 변이 부스터 백신 총 2,500만 도스 분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13 11:02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가 호주 정부에 2,500만 도스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12일 공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최초(ancestral) 균주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 ‘mRNA-1273’ 1,000만 도스 분량을 올해 안으로 공급하고, 변이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 1,500만 도스 분량을 내년에 공급키로 했다는 것.

호주는 세계 6위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국토를 보유한 국가이지만, 인구 수는 약 2,600만명 정도이다.

양측간 합의는 호주 의료제품관리국(TGA)가 ‘mRNA-1273’과 변이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을 승인하면 이행에 들어가게 된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TGA에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자사의 영업망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올초 호주에 영업부문 자회사를 연내에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호주 정부와 합의에 도달하고 지원을 이끌어 내면서 우리의 ‘코로나19’ 백신과 변이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첫 번째 공급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코로나19’ 백신과 변이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있는 만큼 현지에 제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도 호주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최초로 도출된 자료를 보면 ‘mRNA-1273’ 50μg을 1회 접종하거나 앞서 백신을 접종받았던 피접종자들에게 ‘mRNA-1273.351’을 부스터 백신으로 1회 추가접종한 결과 SARS-CoV-2 뿐 아니라 우려를 모으고 있는 2종의 변이에 대응하는 중화항체역가 반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언급된 2종의 변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B.1.351’과 브라질에서 처음 확인되었던 ‘P.1’이다.

‘mRNA-1273.351’ 부스터 백신은 ‘mRNA-1273’을 부스터 백신으로 1회 추가접종했을 때에 비해 ‘B.1.351’ 변이에 좀 더 높은 중화항체역가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mRNA-1273’ 또는 ‘mRNA.351’ 50μg을 3번째 부스터 접종한 후 나타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임상 2상 및 3상 시험에서 보고된 ‘mRNA-1273’ 2회 접종 이후에 관찰된 내용과 일반적으로 대동소이했다.

이 같은 예비적 결과가 수록된 문헌자료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https://www.biorxiv.org에 제출됐다.

또한 다가(多價) ‘mRNA-1273.211’ 부스터 백신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전문가 그룹 평가 의학 학술지에도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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