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11억 도스분 코백스 공급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와 18일 MOU 체결 공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22 06:20   수정 2021.02.25 19:22

미국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차세대 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社(Novavax)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자사의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을 총 11억 도스 분량 공급하기 위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공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NVX-CoV2373’이 국내에서도 구매계약을 체결한 ‘코로나19’ 백신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양해각서가 체결된 ‘NVX-CoV2373’은 노바백스社, 그리고 GAVI와 협력하고 있는 인도 혈액연구소(SII)에 의해 제조되어 세계 각국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NVX-CoV2373’은 현재 미국 및 멕시코와 영국에서 ‘코로나19’ 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2건의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 측은 앞서 영국에서 진행 중인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중간 효능평가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코백스는 CEPI, GAVI 및 WHO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접근성 대안 액셀러레이터’(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CEPI, GAVI 및 WHO는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공정하고 공평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진국 또는 개발도상국들의 백신 제조기업,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세계은행 및 각종 시민사회기구들과 협력해 오고 있다. 현재 코백스에는 19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노바백스社의 스탠리 C. 어크 대표는 “우리가 글로벌 공중보건 리더십을 제공하고 전체 국가들이 ‘NVX-coV2373’에 대한 폭넓은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백스의 제휴선 및 인도 혈액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노바백스가 현재의 판데믹 상황을 종식시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들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울여지고 있는 세계 공통의 노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AVI는 코백스 퍼실리티의 설계와 실무집행을 총괄하고 있으며, 코백스 퍼실리티 및 이곳의 제휴선들을 통해 백신공급이 이루어지고 세계 각국에 공급‧배분될 수 있도록 할 사전구매합의(APA)를 마무리짓기 위해 노바백스 측과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세스 버클리 대표는 “이번 합의로 코백스 퍼실리티가 세계 각국에 백신을 공급해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서 시급한 단계가 종식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이행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게 됐다”면서 “이로써 올해 20억 도스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모든 단계와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사용 가능한 백신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CEPI는 세계 각국의 여러 시설에서 초기단계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데 소요될 4억 달러 상당의 비용을 제공하는 등 노바백스 측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해 오고 있다.

노바백스 측은 ‘NVX-CoV2373’이 각국에 충분하고 공평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용량을 확대하면서 폭넓고 공평한 공급‧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바백스 측은 인도 혈액연구소가 계약성사금이나 성과금 또는 기술이전료 없이 ‘NVX-CoV2373’의 기술 사용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 같은 전략적 제휴에 따라 노바백스 및 인도 혈액연구소는 코백스 퍼실리티에 11억 도스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NVX-CoV2373’을 코백스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노바백스 측은 주로 고소득 국가들(HICs)에 대한 공급을 맡고, 인도 혈액연구소는 단계별 가격에 따라 대부분의 중‧저소득 국가 및 중상위권 국가들(LMICs, UMICs)에 대한 공급을 맡을 예정이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차드 해체트 대표는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노바백스에 의해 개발된 백신 후보물질이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이 백신에 대해 CEPI가 단행한 투자가 코백스를 통해 대량으로 공급될 백신에 대해 공평한 접근성 확보가 가능케 되는 데 중추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도 혈액연구소의 아다르 푸나왈라 대표는 “노바백스 및 코백스와 협력의 폭을 심화시켜 인류를 위해 백신 공급량을 확대하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면서 “이처럼 포괄적인 협력이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가장 폭넓은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최대한 많은 양의 백신이 공급되도록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VX-CoV2373’은 ‘코로나19’의 원래 균주 뿐 아니라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두가지 변종들에 대해 임상적 효능이 가장 먼저 입증된 백신이다.

‘NVX-CoV2373’이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하거나 복제할 수는 없다.

즉시 접종할 수 있는 액제 상태로 운송될 수 있는 데다 섭씨 2~8도의 일반적인 냉장온도에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까닭에 기존의 백신 공급망을 통해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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