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노약품은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유망하다고 보고한 ‘ONO-5334’의 개발을 보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대신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단백분해 효소저해제 ‘후오이판(카모스타트메실산염)’의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한다.
오노는 ‘ONO-5334’을 카텝신K 저해작용에 의한 골다공증 치료약 후보로 개발을 추진해 오다가 2012년 골다공증 영역의 시장상황 등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개발을 중지했었다.
최근 ‘네이처’는 ‘ONO-5334’가 코로나19 감염에 관여하는 카텝신K 등에 대한 저해작용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시사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노는 ONO-5334,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을 함유한 프로테아제 저해제 샘플을 국내외 연구시설에 제공하여 바이러스 감염 억제효과를 검토해 왔다.
그 결과, ‘ONO-5334’는 네이처에 보고된 감염저해 작용과 동일한 결과가 확인된 한편, TMPRSS2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고발현한 인간폐상피세포 등을 사용한 실험에서는 효과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한편, 오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카모스타토메실산염은 TMPRSS2 단백효소를 고발현한 예에 대해 감염억제효과가 확인된 동시에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의 혈중농도와 감염 저해 농도와의 관계, 사람에 대한 풍부한 투여 경험에 근거하여 일정한 안전성 등 다양한 지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노는 ‘ONO-5334’의 개발은 보류하고 현재 임상1상을 실시 중인 ‘후오이판 정’의 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