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에 피인수 앞둔 엘러간 4분기 실적 공개
매출 6.6% 증가 43.5억弗..2019년 전체 실적은 160.9억弗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11 12:57   

엘러간社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6% 늘어난 43억5,100만 달러의 매출액과 2억7,660만 달러의 영업손실, 한 주당 0.97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10일 공표했다.

이날 엘러간 측은 아울러 1.9% 증가한 160억8,890만 달러의 매출액과 44억4,530만 달러의 영업손실, 한 주당 16.02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한 2019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을 함께 공개했다.

영업손실액은 전년도 같은 분기 및 회계연도 전체와 비교하면 각각 94.9% 및 28.8%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엘러간社가 지난해 6월 총 630억 달러 상당의 조건으로 애브비社에 의해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상기할 때 눈여겨 볼 만한 것이다.

엘러간社의 브렌트 손더스 회장은 “지난해 엘러간이 동종계열 최초 경구용 편두통 치료제 ‘유브렐비’(Ubrelvy: 유브로게판트)의 허가취득과 주름개선제 ‘보톡스’(오나보툴리늄 독소 A형)의 소아 및 청소년 상‧하지 경직 개선 2건 적응증 추가, 양극성 장애 치료제 ‘브레일라’(Vraylar: 카리프라진)의 승인, 비마토프로스트 서방제(Bimatoprost SR)의 녹내장 허가신청 및 아비시파(Abicipar)의 노화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허가신청 등 잇단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핵심 사업부문에서 환율로 인한 영향을 배제하면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7.1%, 4/4분기로 범위를 축소하면 11.0%의 성장을 실현하면서 2020년을 위해서나 애브비社와 앞두고 있는 통합절차를 위해서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미국 스페셜라이즈 테라퓨틱스 부문이 18억2,120만 달러로 0.7% 소폭 증가한 매출액을 나타낸 가운데 미국 일반의약품 부문이 16억1,070만 달러로 15.2%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부문에서는 9억1,770만 달러로 8.1%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개별제품별로 보면 주름개선제 중에서는 ‘보톡스’(오나보툴리늄 독소 A형)가 10억2,020만 달러로 7.9% 증가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쥬비덤’(히알루론산 필러) 컬렉션 제품들이 3억4,730만 달러로 4.5%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녹내장·안구고혈압 치료제 ‘루미간’(비마토프로스트)이 1억7,750만 달러로 3.9% 확대된 실적을 보였고, 양극성 장애 치료제 ‘브레일라’(카리프라진)의 경우 2억8,310만 달러로 88.1%나 고속성장해 주목되게 했다.

항고혈압제 ‘바이스톨릭’(네비볼올)은 1억7,020만 달러로 11.9% 상승했고, 경구피임제 ‘로 로에스트린’(Lo Loestrin; 아세트산염 노르에친드론+에치닐 에스트라디올 정제, 에치닐 에스트라디올 정제+푸마르산제일철 정제)이 1억5,620만 달러로 8.6% 성장했다.

반면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사이클로스포린 안과용 에멀전제)는 3억2,770만 달러로 매출액이 4.1% 감소했고, 녹내장 치료제 ‘알파간’(브리모니딘) 역시 1억3,760만 달러로 4.7% 뒷걸음쳤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아사콜’(메살라진)은 1,740만 달러에 그쳐 54.9% 급감했으며, 알쯔하이머 치료제 ‘나멘다 XR’(메만틴 서방제) 도한 320만 달러로 70.1% 크게 뒷걸음쳤다.

2019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미국 스페셜라이즈 테라퓨틱스 부문이 68억2,000만 달러로 15% 소폭 감소한 가운데 미국 일반의약품 부문이 58억3,490만 달러로 9.6% 향상됐다.

인터내셔널 마켓 부문은 34억200만 달러로 2.9%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보톡스’가 37억9,130만 달러로 6.0% 성장률을 나타냈고, ‘쥬비덤’ 컬렉션이 12억4,360만 달러로 6.9% 향상됐다. ‘린제스’가 8억2,700만 달러로 5.3% 올라셨고, ‘바이스톨릭’이 6억270만 달러로 2.9% 소폭 상승했다.

‘로 로에스트린’이 5억8,890만 달러로 11.6% 뛰어올랐고, ‘브레일라’의 경우 8억5,750만 달러로 76.0% 급성장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망막질환 치료제 ‘오저덱스’(Ozurdex; 덱사메타손 700μg 유리체 내 삽입 주사제) 또한 4억100만 달러로 33.9% 급증하는 호조를 과시했다.

하지만 ‘레스타시스’는 11억8,860만 달러로 5.8% 하락했고, ‘루미간’도 6억3,000만 달러로 7.9% 주저앉았다. ‘아사콜’ 역시 1억1,280만 달러로 36.1%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

‘나멘다’는 2,280만 달러로 67.9% 큰 폭의 감소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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