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혈액암 면역 항암제 개발ㆍ발매 제휴키로
美 면역요법제 전문 제약사 하푼 테라퓨틱스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1-25 12:35   

애브비社가 혈액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제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글로벌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B세포 성숙화 항원(BCMA) 표적 이중특이적 T세포 활성화 구조물질(TriTACⓇ) ‘HPN217’의 글로벌 독점적 선택권과 사용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면역요법제 전문 제약기업 하푼 테라퓨틱스社(Harpoon Therapeutics)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21일 공표한 것.

양사의 합의案에는 최대 6개 표적까지 협력의 폭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하푼 테라퓨틱스社는 새로운 계열의 T세포 관여항체(T cell engagers)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전문 제약기업이다.

양사는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10월 연구‧개발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로 애브비 측은 하푼 테라퓨틱스社가 소유권을 보유한 ‘TriTAC’ 플랫폼 기술에 대한 개발‧사용권을 한층 확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TriTAC’ 플랫폼 기술이란 각종 고형암 및 혈액암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T세포 관여항체들을 생산하는 노하우를 말한다.

하푼 테라퓨틱스社의 제럴드 맥마흔 대표는 “하푼 테라퓨틱스가 암환자들의 면역계를 이용해 암을 공격하는 독특하고 소유권을 보유한 생명공학 플랫폼 기술을 구축한 제약사”라며 “B세포 성숙화 항원(BCMA)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HPN217’의 경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개발을 목표로 한 임상개발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의 발매에 주력하고 있는 애브비야말로 BCMA 프로그램의 진일로를 뒷받침할 이상적인 제휴선으로 확신한다”며 “최대 6개 분자표적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개발 제휴의 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브비社의 모히트 트리카 항암제 조기개발 및 샌프란시스코 만안(灣岸) 지역 대표는 “골수종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유망성 뿐 아니라 신약개발 엔진으로도 기대되는 하푼 테라퓨틱스의 BCMA ‘TriTAC’ 플랫폼 기술이 우리의 전문적인 개발역량과 결합되면서 암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리카 대표는 또 “하푼 테라퓨틱스와 체결했던 제휴관계가 그 동안 생산적이었다”며 “양사의 제휴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기대”라고 덧붙였다.

‘HPN217’ 라이센스 합의 부분과 관련, 하푼 테라퓨틱스社의 나탈리 색스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의 ‘TriTAC’ 임상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이 당초에는 전립선암과 난소암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졌지만, 애브비 측과 제휴를 통해 혈액암 치료제 분야에서 치료제 개발을 기대케 하는 단계로 진전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사의 노력과 전문적인 노하우가 결합됨에 따라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HPN217’의 임상 1상 및 2상 시험이 가까운 장래에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하푼 테라퓨틱스社는 애브비 측에 ‘HPN217’의 글로벌 독점적 전권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했다.

하푼 테라퓨틱스 측은 아울러 임상 1상 및 2상 시험까지 ‘HPN217’의 개발을 맡기로 했다.

이후 단계에서 애브비 측이 선택권을 행사하면 후속 임상개발과 제조 및 발매활동까지 전권을 갖기로 했다. 임상 1상 및 2상 시험이 종료된 후 애브비 측이 ‘HPN217’의 독점적 사용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 대가로 애브비 측은 최대 5억1,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선택권 행사료 및 성과금을 지불키로 했으며, 글로벌 마켓 발매에 따른 로열티 지급도 약속했다.

개발 제휴의 폭 확대와 관련, 애브비 측은 2개의 표적 선택을 위한 새로운 2개 ‘TriTAC’ 물질의 개발‧발매를 글로벌 마켓에서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보장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대 4개‧총 6개 표적까지 추가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권을 갖기로 했다.

양사가 이번에 새로운 개발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개별 표적마다 하푼 테라퓨틱스 측은 최대 3억1,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 및 개발‧허가취득‧발매에 따른 성과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글로벌 마켓 발매에 따른 로열티 수수는 별도로 약속받은 부분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초기단계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후 애브비 측이 후속 개발‧발매를 맡는 제휴의 폭 확대를 강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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