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FDA의 전임 최고책임자를 자사의 이사회 이사로 영입했다고 27일 공표해 화제다.
스캇 고트리브 박사(47세)를 이날부로 이사회 이사에 선임했으며, 이사회 산하 규제‧준법위원회 및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공표한 것.
의사이자 의료정책 전문가로도 알려진 고트리브 박사는 FDA에서 퇴임한 후 캘리포니아州 멘로파크에 소재한 벤처캐피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션社 의료투자팀의 특임위원(Special Partner)이자 워싱턴 D.C.에 소재한 씽크탱크 미국 기업연구소(AEI)의 상임연구원(Resident Fellow)으로 재임해 왔다.
특히 고트리브 박사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FDA를 총괄하는 제 23대 최고책임자(Commissioner)로 재임했던 인물이다. 우리나라의 국장, 청장 또는 처장 등에 해당하는 직위이다.
이에 앞서 고트리브 박사는 FDA 의무(醫務)‧학술업무 담당 부책임자(Deputy Commissioner)와 의료보장‧의료보호서비스센터(CMMS)의 수석 자문관 등을 포함해 민‧관기구에서 요직을 거쳤다.
공직자로 재임한 기간 동안 의료보장제도의 의약품 급여제도 개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강화, 신규 의료기술의 효과적인 사용 촉진 등 다방면에서 굵직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현재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정회원이기도 하다. 웨슬리언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뉴욕에 소재한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화이자社의 이언 C. 리드 이사회 의장은 “고트리브 박사는 화이자社 이사회의 일원으로 영입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의료, 공공정책 및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고트리브 박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이 화이자에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주주들 또한 경륜과 역량, 시각의 균형성을 확보하고 있는 이사회로부터 지속적으로 많은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버트 불라 회장도 “고트리브 박사의 이사회 이사 영입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면서 “의사로 활동하고, FDA에 공직자로서 봉직하는 동안 고트리브 박사가 환자들의 니즈를 이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제약업계 연구‧개발의 역학(dynamics)을 이해하는 데 역량이 검증된 인물”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