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리스’(에쿨리주맙)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이형성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및 항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중근 근무력증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는 초고가 약물이다.
이 ‘솔리리스’에 또 하나의 적응증이 추가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FDA가 항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NMOSD)을 치료하기 위한 정맥 내 주사제로 ‘솔리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27일 승인한 것.
그 동안 FDA는 ‘신속심사’ 및 ‘희귀의약품’ 지위를 부여한 가운데 ‘솔리리스’의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적응증 추가 심사 건을 빠르게 진행해 왔다.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는 주로 시신경과 척수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추신경계에 나타나는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이다.
‘솔리리스’는 미국 코네티컷州 뉴헤이븐에 소재한 제약기업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社(Alexion)가 발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신경의학 치료제 관리국의 빌리 던 국장은 “환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환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제품이 ‘솔리리스’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오늘 ‘솔리리스’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의 치료전망에 변화가 수반될 것”이라며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신속하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발매를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FDA가 제약사들과 함께 진행해 왔던 광범위한 노력의 정점”이라고 단언했다.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은 체내의 면역계가 건강한 세포 및 단백질들을 잘못 공격해 나타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시신경과 척수에서 이 같은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신경염을 나타내는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은 안구통증과 시력손상이 수반하게 된다. 환자들에게는 아울러 무감각, 쇠약, 또는 수‧족마비를 동반하는 횡단성 척수염과 함께 방광 및 대장 조절기능을 상실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증상은 군발성으로 나타나고, 수 일에서 수 개월 또는 수 년의 간격을 두고 나타난다. 뒤이어 관해기간 동안 부분적인 회복이 수반될 수 있다.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 가운데 50% 정도에서 영구적인 시력장애 및 마비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 따르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서 보다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백인들보다 흑인들에게서 나타날 위험성이 훨씬 높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미국 내 환자 수는 4,000~8,0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는 아쿠아포린-4라 불리는 단백질과 결합된 항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항 아쿠아포린-4 항체와 결합해 면역계에서 다른 구성요소들의 활성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중추신경계에 염증이나 손상이 수반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솔리리스’가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에 나타내는 효과는 항 아쿠아포린-4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환자 143명을 충원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면서 48주 동안 진행되었던 1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 시험에서 ‘솔리리스’를 투여한 그룹은 증상 재발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9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솔리리스’ 투여그룹은 입원해야 하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혈장교환으로 급성발작을 치료해야 할 필요성이 유의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솔리리스’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치명적인 수막구균성 감염증이 수반될 수 있음을 의료인 및 환자들에게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된 가운데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감염증은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격하게 생명을 위협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수막구균성 감염증의 조기징후들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하고, 감염증 발생이 의심되면 즉각적인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증 수막구균성 감염증을 치료받는 환자들은 ‘솔리리스’의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의료인들의 경우 기타 다른 감염증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솔리리스’를 투여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수막구균성 감염증이 발생한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솔리리스’는 위험성 평가 및 완화전략(REMS)에 따라 제한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되어야 한다. 같은 이유에서 ‘솔리리스’는 FDA가 승인한 환자 복약지침과 함께 환자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부작용을 보면 상기도 감염증, 비인두염, 설사, 요통, 현훈, 인플루엔자, 관절통, 인후염 및 타박상 등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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